[뉴스핌=이연춘 기자] 홍콩법인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삼성증권이 IPO 업무 중단도 선언했다. 홍콩주식 브로커리지와 리서치 업무 중단에 이은 것이다.
28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홍콩법인이 취득한 스폰서십을 중단(the license shall not act as sponsor)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증권은 이달초부터 100여명에 달하던 홍콩법인 인력 중 50% 이상을 감축하면서 스폰서 업무를 전담했던 2명의 전문인력도 구조조정했다. 이에 이와 관련된 업무를 더 이상 진행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50% 이상의 인력 감축이 아니라 많게는 3분의 2까지 줄일 것이란 관측도 나돈다.
한 시장 관계자는 "홍콩에서 영업중인 외국계 IB들 사이에서도 삼성증권의 급격한 구조조정 방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고정비가 높은 브로커리지 영업을 했기 때문에 홍콩시장이 왠만큼 좋아지지 않고서는 부진이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홍콩에는 다수의 글로벌 금융기관이 경합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자리를 못 잡았다"고 말했다.
결국 시장상황에 따라 하위권 증권사인 삼성증권의 실적 악화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태였다는 얘기.
반면 정 연구원은 "대우증권의 경우 과거 해외 진출의 실패에 고정비용을 높이기 보다는 트레이딩, 채권투자, IB 딜소싱 등 상황에 수익이 나는 영업을 했기 때문에 홍콩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삼성증권 홍콩법인은 몸집을 키운 반면 적자를 지속하며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2009년과 2010년 각각 160억원, 440억원의 적자를 냈다.
삼성증권측은 홍콩주식 중개를 잠정 중단하고 한국주식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홍콩 법인의 홍콩주식 브로커리지를 잠정 중단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한국 주식 세일즈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우수 홍콩주식 세일즈 인력의 한국주식 세일즈 전환, 리서치 인력 조정 등 후속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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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