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모멘텀 공백 속에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하룻새 소폭 반등했다. 지수 흐름은 '전약후강'의 모습을 띠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경기 개선 기대에 대한 불안심리가 시장에 내재돼 있어 장중에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조정의 가능성을 안고 있지만 증시 환경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과 중국의 양회 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1분기 경기 저점에 대한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종목별로는 만도와 한일이화, 세종공업 등 자동차 부품주가 다음달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수혜 기대감에 1~3% 올랐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41포인트, 0.22% 오른 2028.65로 장을 접었다.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데다 이렇다할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12시 10분께부터 상승세로 전환한 후 보합권에서 공방을 펼쳤다.
이후 오후 1시 30분께 하락전환하는 듯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증가한 데다 기관 매물이 장 후반에 줄어들면서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이 4거래일째 '사자' 행진으로 2900억원 가량 순매수해 개인(-217억원)과 기관(-2194억원)의 물량을 받아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중심의 매도세로 총 23억원 가량 매도 우위였다.
통신업과 음식료품, 전기/전자 등이 1~2% 상승했다. 운수창고, 증권, 전기가스업 등이 1% 안팎으로 하락했다.
S-Oil, 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현대모비스가 1~4% 상승곡선을 그렸다. 반면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은 1~2% 밀렸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에 지수가 장중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중국과 유럽의 추가 부양책과 이에 따른 경기와 실적 개선 기대감은 살아 있다"고 말했다.
ECB의 2차 LTRO가 예정돼 있는 데다 3월초에 열리는 중국의 양회 이전에도 중국에서 경기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팀장은 또 "단기적으로 숨고르기를 하더라도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며 "3월초까지 정책적 공조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경기 민감주 중심의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경기 부양책과 관련된 철강, 화학, 정유 등의 소재 관련주를 주목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도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상승 탄력을 제한하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세 지속이 '가격 조정'은 배제하고 있다"며 "1분기가 경기 저점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전거래일보다 1.14포인트, 0.21% 오른 544.20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째 오름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서 랠리를 이어갔다. 음식료/담배, 통신서비스, 비금속 등이 상승했고,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등이 하락했다.
SK브로드밴드와 네오위즈게임즈가 2%대 뛰었고, 안철수연구소는 7%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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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