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22일 국내증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숨고르기 장세로 횡보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그리스발 훈풍'은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선방영되면서 시장에 뚜렷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기술적 부담도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21일(현지 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과 관련된 사항을 승인했다. 오는 2014년까지 최고 1300억 유로의 추가 구제금융을 그리스에 제공키로 한 것이다.
일단 프레지던트데이로 하루를 쉬었던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합의가 이뤄지면서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였지만, 이 방안만으로는 그리스 위기 해결이 충분치 않다는 인식이 퍼졌다.
다우지수는 심리적 기준선인 1만 3000선을 돌파키도 했지만,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전일 대비 15.82포인트 상승한 1만 2965.69포인트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98포인트 올랐지만, 나스닥지수는 3.21포인트 떨어졌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치를 그동안 꾸준히 유지해 왔다"며 "이를 감안하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은)당장 새로운 호재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요인 가운데 하나가 사라지고 유럽 리스크의 점진적인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의 의미를 부여했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과 관련된 내용이 승인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도 "코스피는 과도하게 긍정적으로 확대됐던 투자심리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상승세를 견인할 매크로 요인의 부재로 단기적인 횡보구간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장기추세선이 형성되는 2060포인트를 코스피가 상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적인 부담도 증시에는 작용할 전망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주간심리가 80% 구간에서 8주 연속 상승에 도전하는 기술적 부담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을 주도적으로 견인할 모멘텀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투자전략으로는 이제는 '가격'보다는 '실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경기와 기업실적 턴어라운 국면에서는 실적개선의 연속성이 뒷받침되는지 여부가 중요한 포인트"라며 "반도체, 화학, 음식료 및 담배, 운송,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업종이 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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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