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헤지펀드가 올해 주식 및 신용시장의 랠리에 적극적으로 베팅하고 나섰다. 미국과 유럽, 여기에 중국까지 과감한 통화완화 정책을 편 데 따른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과 관련, 헤지펀드는 올해 성장률이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연착륙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업체 헤지펀드 리서치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미국 경제가 흔들림 없는 회복 기조로 본격 접어들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장기저리대출(LTRO)이 은행주를 포함한 유럽 증시의 상승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상당수의 펀드가 자금 차입을 확대, 롱-숏 포지션 변경 및 적극적인 베팅에 나서는 모습이다.
씨티 PB의 프랑크 프레센티스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 헤드는 “헤지펀드 매니저들 사이에 리스크 선호 심리가 최근 들어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유로존 부채위기와 관련해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상당 부분 희석됐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을 보이고 있고, 중국 역시 경착륙 리스크가 낮아졌다는 것이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지배적인 판단이라고 그는 말했다.
런던의 헤지펀드인 LNG 캐피탈은 최근 유럽 은행주를 대량 사들였다. ECB의 장기 대출이 은행주에 커다란 호재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LNG 캐피탈의 스티븐 미트라 매니저는 “ECB가 자금을 대량 공급하는 한 금융시스템이 붕괴될 리스크가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와 위기 전염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은행주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헤런스 캐피탈 파트너스의 살 나로 대표는 자동차 섹터와 구리 및 원유를 중심으로 한 상품시장의 강세를 점쳤다. 미국과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경제 성장이 지속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얘기다.
한편, 헤지펀드는 연초 이후 2.6%의 수익률을 기록해 S&P500 수익률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