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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DNA-정용진⑤] 남다른 애정표현의 '다정한' 남자

기사입력 : 2012년02월17일 14:03

최종수정 : 2012년02월17일 15:34

봉사활동에 가족 동반.. 직원 행복 마인드 강해

재계 주요 그룹의 후계자들이 뛰고 있다. 창업 오너 세대가 세상을 떠나며 그들의 2세, 3세, 4세로 이어지는 새로운 오너십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오너 패밀리 간 사업을 승계받고, 이를 분리하고 경쟁하면서 한국식 오너 경영문화가 개화중이다. 창업세대의 DNA를 물려받고 경영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후계자들. <뉴스핌>은 연중기획으로 이들 후계자들의 '경영수업' 측면에서 성장과정과 경영 스타일, 비전과 포부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뉴스핌=양창균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다정다감하고 소탈한 성격에 따뜻한 가족애를 지녔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정 부회장은 회사일과를 끝내면 대부분 저녁 시간을  가족과 시간을 함께 보낸다고 한다.   국내외 경영현장에서 바삐 움직이는 이상으로 가정생활에 매우 충실하다고 잘 알려져 있다.

정 부회장의 자식사랑은 재계에서도 유명하다. 아이들의 학교행사에도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내 격의 없이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과 어울린다.  정 부회장은 현재 슬하에 10대 초반의 1남1녀 남매를  두고 있다.

사진설명=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 신세계 희망장난감도서관에서 정용진 대표이사 부회장이 어린이들과 과자집을 만들고 있다. 평소 자식사랑이 깊은 정 부회장의 다정다감한 모습이 자연스럽다.
  
정 부회장 동정이 자녀의 운동회에 자주 등장하는 대목에서 자녀사랑을 엿보게 한다고 주변에서는 부러워한다.  지난해 가을 서울 모 초등학교 운동회에 딸을 응원하기 위해  캐쥬얼 차림으로 나타나 주변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체육대회 줄다리기 시합에도 스스럼없이 참여해 다른 학부모들을 놀라케 했다.

아들도 같은 학교 출신으로  학생회 활동을 왕성하게 해  선생님들 인기를 끌었다는 게 주변 전언이다. 활발한 성격으로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게 정 부회장의 그 것과 자연스럽게 겹쳐진다고 한다.

운동회때는 정 부회장은 청바지와 셔츠의 편한 옷 차림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가져 온 DSLR카메라로 직접 자녀들 사진찍기에 열중한다.  정 부회장은 카메라 다루는 게 수준급이다. 다른 학부모들과도 같이 사진을 찍는등 주변과의 소통에도 특별한 벽이 없어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지난해 아들의 졸업식도  '당연히' 참석해 축하하는등  다양한 정 부회장의 자녀사랑은  당시 참석한 이들을 통해 세간에 많이 알려졌다.

평소에도 정 부회장은 아이들과 같이 연주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특히 정 부회장은 오랫동안 남몰래 가족단위 봉사활동을 실천해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주말을 활용해 두 자녀와 함께 정기적으로 보육시설이나 양로원, 장애원 봉사활동을 다닌다. 때로는 회사 임직원 봉사활동에 자녀들을 데리고 와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등 아이들에게 더불어 사는 사회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데 여념이 없다고 주변에서는 말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가치를 자녀들에게 몸소 가르쳐 주기 위함일까.

사진설명=정 부회장이 직원들과 간식을 함께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 부회장의 따뜻한 가족애는 직계 가족 뿐 아니라 임직원들에게도 향하고 있다.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지향하는 그의 소신 때문이다.

지난 2009년 정 부회장은 환갑을 맞이한 5명의 신세계그룹 각사 대표에게 와인을 선물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석강 신세계백화점 대표(현재 신세계백화점 고문) 이경상 이마트 대표(현재 이마트 고문) 최병렬 신세계푸드 대표(현재 이마트 대표) 최홍성 조선호텔 대표,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 등 5명에게 프랑스 메독지역 그랑크뤼 1등급 와인인 '샤토 라투르 1949년'을 선물했다.

환갑 맞은 분들의 출생년도 와인을 수소문해 '샤토 라투르 1949년'을 선택한 것인데 정 부회장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는 대목이다.

예상치 못했던 뜻 깊은 선물에 대표들은 "마지막 눈을 감을 때 맛보고 싶다", "칠순 때 마셔야 겠다"라고 화답하며 큰 감동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평소에도 임직원들에게 ‘가족’, ‘동료’란 표현을 즐겨 쓴다.  신세계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가족과 같은 존재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이 직원의 행복을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의 한 덕목으로 이해하는 것도 그의 따뜻한 가족애와 무관하지 않다.


<정용진 부회장 약력>

1968년 서울 출생
1987년 경복고 졸업
1994년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 졸업
1994년 삼성물산 경영지원실 입사
1995년 신세계백화점 입사
1997년 신세계백화점 도쿄사무소 이사
1997년 신세계그룹 기획조정실 그룹총괄담당 상무
1998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체인사업본부 본부장 상무
1998년 신세계그룹 경영지원실 상무
2001년 신세계그룹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6년 신세계그룹 부회장
2010년 신세계그룹 총괄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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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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