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130원대로 올라섰다.
그리스 구제 금융 승인 결정이 4월까지 연기될 수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위험회피 현상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0원 급등한 1131.9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5.30원 오른 1126.80원에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대거 출회됐지만 매수가 우위를 보이면서 1130원을 뚫고 올라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고점 1132.40원, 저점 1125.5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2월물은 전날보다 9.80원 상승한 1131.3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5.30원 오른 1126.80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1125.70원과 1132.5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그리스 문제에 대한 논의가 그리스 대선이 치러지는 4월까지 연기될 수도 있다는 전망에 그리스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됐다. 전일 다우지수가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한 데 이어, 국내 증시와 유로화도 약세였다.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이견이 확인되면서 QE3가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꺾인 점도 원/달러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풍부한 가운데서도 달러화 매수가 우위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국내 증시는 약세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87포인트, 1.38% 하락한 1997.45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699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최근 10원 정도 움직인 날이 없었는데 많이 올랐다”며 “매수가 많았고 전반적으로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를 보였고 역외에서 숏커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리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 보인다”며 “FOMC에서 QE3에 대해 이견을 보인 위원들이 많다는 것도 아시아 통화 약세, 글로벌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른 외환 딜러는 “유로화를 따라 많이 움직였다”며 “그리스 문제가 그리스 대선이 치러지는 4월까지 잘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쌓여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후 들어 주식도 많이 밀렸고, 1120원대 후반에서 네고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숏을 쌓았던 쪽에서 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숏커버에 나선 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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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