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웅진에너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12억원을 투자해 9억원대의 수익을 낸 투자자가 나왔다. 약 2개월만에 70%대의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웅진에너지는 오는 17일 신주인수권증권의 신주인수권 행사로 인해 기명식 보통주 24만 4157주를 추가 상장한다.
지난해 12월19일 웅진에너지가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한 1200억원 규모의 BW 중 처음으로 신주인수권이 행사된 것이다.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발행시 주당 4945원으로 정해졌다. 신주가 오는 17일 상장되므로 투자자는 이날부터 매도할 수 있다. 이날 주가가 8340~9020원 형성된 것을 감안하면 대략 70%대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2억원을 투자해 약 9억원의 수익을 남긴 셈이다.
웅진에너지가 이 BW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청약 당시 8443억여원이 몰렸다. 평균 7:1 이상의 경쟁률이었다. 1200억원 중 절반인 600억원 어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배정됐고, 그룹 관계사인 웅진홀딩스와 서울저축은행이 158억여원을 투자했다.
웅진에너지 주가는 올초 한때 4000원까지 하락한 뒤 태양광산업의 회복 기대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이달초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고, 확보된 자금으로 태양광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하자 급등세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이날 "웅진에너지의 최근 주가 상승이 업황 회복 속도를 지나치게 앞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2만70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시황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지만 제품가격의 반등수준이 낮아 웅진에너지의 이익율 회복이 느린 상황"이라며 "최근 가파른 웅진에너지의 주가상승은 시황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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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