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정치권·노동계 등 '반발' 움직임 확산
- S&P, 이탈리아 34개 은행 신용등급 강등 조치
- 美 2월 소비자심리지수, 기대치 하회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그리스 사태가 다시 시장에 악재로 되살아나면서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경제지표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탈리아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강등 조치했다는 소식도 투심을 실망시켰다. 이에 이날 주가지수들은 올해 들어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89.23포인트, 0.69% 내린 1만 2801.2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3.35포인트, 0.8% 떨어진 2903.88에 거래를 마감했고 S&P500지수도 0.69% 하락, 1342.64에 장을 끝냈다.
CBOE변동성지수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20을 상회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방증했다.
뉴욕 증시는 주간 등락률로 볼 때 다섯 주 만에 주간 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주간으로 0.47% 하락해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 역시 각각 0.06% 및 0.17%의 주간 하락률을 나타냈다. 변동성지수는 주간으로 21.58% 상승했다.
다만 올들어 다우지수는 여전히 4.78% 상승한 상태이며 나스닥은 11.47% 그리고 S&P500은 6.76% 각각 YTD(year-to-date)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변동성지수도 이 기간 11.15% 안정된 모습.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필 올란도 수석 주식시장 전략가는 "올해 들어 시장이 7% 상승하는 등 지난 1987년 이후 가장 강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도 숨고르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그리스와 관련된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도 쉬어가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분석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정치권 합의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추가적인 삭감을 주문하는 등 3가지 조건을 부가했지만, 그리스에서는 당장 노동계의 시위를 포함해 강력한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는 양상이다.
그리스 연립 정부내 극우정당인 라오스당의 게오르케 카라차페리스 당수는 이날 "다른 당 대표들에게도 구제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는 소속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얻어낸 결론"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극우 정당 장관들은 이날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에게 사직서를 제출함으로써 현 상황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등 반대 여론은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는 "긴축안에 반대하는 장관들은 정부를 떠나라"고 말함으로써 긴축안 승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의회에서 다수당인 사회당과 신민당이 어떠한 결론을 내릴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성명을 내고 이탈리아 37개 은행 가운데 34곳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하향 조정된 은행은 우니크레디트 SpA와 인테사상파울로, 방카 몬테 데이 파스치 디 시에나 등으로 이번 조치는 지난달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가계 부채에 대한 스트레스의 여파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로이터와 미시건대가 공동 조사한 미국의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2.5를 기록해 전월 75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경제전문가드의 예상치는 74.8였다.
소비자 기대지수도 전월 69.1보다 하락한 68.0을 기록했고 경기여건에 대한 지수는 79.6으로 지난달 확정치에 크게 못 미쳤다.
미국 증시는 S&P의 모든 업종지수들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금속주와 에너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토요타가 지난 2007년산 '캠리'와 '라브4'의 전기화재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온라인 네트워킹업체인 링크드인은 4분기 및 연간 전망이 기대치를 충족시키면서 17% 가량의 급등을 기록했다. 씨티그룹, JP모간 등이 링크드인의 목표가를 올려잡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뉘앙스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12.45% 떨어졌고 익스피디아도 3% 가량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