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전국은행연합회 노조가 금융감독원의 낙하산 인사에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노태식 은행연합회 부회장 후임으로 금감원 부원장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연합회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10시 연합회 1층 로비에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용실 노조위원장의 삭발식을 진행하는 등 강도 높은 낙하산 인사 반대 투쟁에 들어갔다.
정용실 위원장은 “연합회 출범 후 84년 동안 은행권을 대표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금감원에서 낙하산 인사를 내려 보내 자율권을 침해하려 한다”며 “연합회 발전을 위해 낙하산 인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최근 터진 저축은행 부실사태도 금감원의 제 식구 감싸기였다면서, 금감원 퇴직 임직원들이 저축은행 자리를 차지하면서 제대로 된 감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태식 현 부회장도 금융감독원 출신이지만 금감원의 힘을 빌리기보다는 개인적인 네트워크로 오게 됐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후임 부회장 인사가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삭발식을 급하게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삭발식에 참석한 유강현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은행연합회 노조위원장이 삭발투쟁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동안 수많은 조직을 파괴해온 낙하산 인사가 단행된다면 연합회의 자율성과 정책기능은 저해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감원의 낙하산 인사는 연합회를 점령하려는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그럴 바에는 차라리 부회장 자리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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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