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 디폴트 리스크가 상승하면서 안전자산에 뭉칫돈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금리를 2014년까지 지속할 입장을 밝힌 만큼 고정금리 상품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고정금리 상품의 수익률로는 물가상승률을 따라잡기도 어려운 데다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우려까지 더해진 탓이다.
지난주 연준이 2014년까지 제로금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했던 투자자들 사이에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가 급속하게 무너지기 시작했고, 고수익이 기대되는 위험자산으로 자금 이동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지난 2008년 2월 2.74%에 달했던 4년물 CD 금리는 최근 0.9%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인플레이션은 평균 2%를 기록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 리스크가 여전하지만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으로 시선을 돌리는 이유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크리스토퍼 캐롤 경제학 교수는 “제로금리를 앞으로 3년간 지속한다는 연준의 발표는 금리가 조만간 정상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를 뿌리채 뽑았다”고 말했다.
뉴욕생명보험은 연급 지급 시기를 늦출 때 추가 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으로 최근 6개월간 2억 2000만 달러의 자금몰이를 했다.
기관 투자자들과 거래하는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인 브렌트 번스는 “연준 발표 이후 하이일드 해외 채권과 부동산 투자신탁에 대한 투자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독립 투자자문사인 노아 로젠파브는 단기물 채권과 우선주 및 배당주 투자를 늘렸다.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로 주가 하락 리스크가 높지만 잠재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다.
재무 플래너인 제니 플레밍 역시 금리 이상을 3년 기다린 끝에 최근 고객 자금을 배당주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61세의 통신회사 퇴직자인 로버트 마코트는 “근로소득이 없기 때문에 리스크를 피하는 데 중점을 뒀지만 이자소득 상품으로는 현금흐름을 충분히 확보할 수가 없어 지방채와 주식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