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주요 기업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회사채 발행 비용이 크게 떨어진 것. 자금조달 비용이 하락하자 지난 1월 회사채 발행이 봇물을 이뤘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15년 이상 장기물 회사채 발행 규모가 1월 136억달러를 기록, 전월 52억8000만달러에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연준이 최소한 2014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다 단기물을 매도하고 장기물을 매입하는 OT에 따라 자금조달 비용이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결과다.
맥도날드와 P&G 등 미국 주요 대기업은 사상 최저 금리에 회사채를 발행, 자금을 확보했다. P&G는 1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회사채를 최저 수준인 2.3%에 발행했고, 맥도날드 역시 5억 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회사채를 사상 최저 금리인 3.7%에 발행했다. IBM는 2015년 만기 회사채를 0.55%의 금리에 15억 달러 규모로 발행했다. 이는 4년래 최저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만기 15년 이상 장기물 회사채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 1월31일 5.005%를 기록, 1999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최근 수익률은 5.138%로 반등했다.
손버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론 에릭슨 머니매니저는 “연준 정책에 힘입어 기업들이 홈런을 친 셈”이라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앤서니 발레리 시장전략가는 “기업들이 단기물 회사채를 상환하고 장기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비용을 확정짓는 것이 최근 2년간 나타난 추세”라며 “연준의 정책이 장기물 발행을 선호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