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이번 주 발표가 예정돼 있는 미국 경제지표 결과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고용지표, 자동차판매, 개인소득, 미국 제조업 부문 지표 등 이번 주 굵직한 미국 고용지표들의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
이 중 하이라이트는 단연 고용지표와 자동차판매 지표다.
◆ 美 1월 신규고용 감소할 듯, 계절적 요인 탓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1월 신규 직업 고용 수가 12만 5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 전문가 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20만명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급격한 고용 하락의 이유를 '미국 정부가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은 때문'이라고 들고 있다.
정부가 '아마존-페덱스 효과'라고 불리는 연말 택배 부문 고용 효과를 고려하지 않아 12월 고용 지표가 과장돼 상대적으로 1월 고용지표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나이젤 걸트 이코노미스트는 "12월 고용 지표는 과장되고 1월 고용지표는 축소됐다"며 이와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12월과 1월 고용지표의 평균값이 좀더 정확하게 경제상황을 반영한 수치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1월 고용 지표가 12만 5000명을 크게 하회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 1월 자동차 판매 주목, 日 지진 변수 여전
경제전문가들은 또한 이번 주 수요일 발표가 예정돼 있는 월간 자동차 판매 지표에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몇몇 전문가들은 1월 자동차 판매대수가 12월과 대동소이한 135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 자동차 판매 감소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일본 지진으로 부품공급이 중단돼 악영향을 받았던 자동차 판매가 가을 이후 신규 모델 발표로 탄력을 받으면서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지진 이후 '반짝 판매 증가' 효과가 정상화 되면서 자동차 판매대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자동차 판매 감소가 소비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분이다. 이는 이미 지난해 12월에도 나타난 현상.
전문가들은 소비의 70% 이상이 경제 성장률과 직결되는 만큼 2012년 상반기 경제가 둔화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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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