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존 채무위기에 놀란 투자자들로부터 부당한 대접을 받고 가격이 하락한 유럽의 은행과 헬스케어 주식들을 싸게 매입할 기회가 찾아왔다고 모간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MSIM)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약 13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MSIM의 유럽 주식 헤드 매튜 리만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주권국가 채무위기는 아직 계속되고 있으며 상당히 심각하다"면서 "그러나 투자자들 사이에 유럽 경제와 유럽 주식을 하나로 동일시하려는 강한 유혹이 존재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같은 분야의 많은 기업들이 동일한 취급을 받는데 이는 잘못됐다"면서 "우리가 볼 때, 특히 장기적 관점에서 가격이 잘못 책정된 기업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약 40개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턴오버가 25~35%에 달하는 모간 스탠리 INVF 유러피언 알파펀드는 은행주, 헬스케어 종목, 공업주(industrials), 에너지종목, 필수소비재에 대해 비중확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
리만은 이어 MSIM은 전형적으로 강력한 대차대조표, 강력한 프랜차이스와 건강한 현금 흐름을 지닌 대형주에 초점을 맞춘 장기 전략을 주로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유럽의 많은 기업들이 이같은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권국가 채무 위기와 유럽의 기업 및 가계 부채를 둘러싼 우려로 투자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 나아가 유로존 자체의 붕괴, 혹은 최소한 일부 국가의 유로존 탈퇴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유럽의 종합주가지수인 FTSE 유로퍼스트 300은 지난해 거의 11% 하락했다. 이는 미국 주가지수가 3% 오른 것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은행주들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유럽 은행들에 대한 규제 강화 및 자본기준 상향 조정이 은행 수익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자아내며 은행주들은 지난해 주가가 거의 3분의 1이나 급락했다.
리만은 "사람들은 동전의 다른 면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은행주 하락을 초래한) 모든 재료들이 사실인 경우 이는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의 BNP 파리바는 향후 1~2년내 자본 비용을 초과하는 견조한 수익을 낼 능력이 있는 은행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별 자산 배정에서 MSIM은 영국에 대해 벤치마크인 MSCI 유럽지수 대비 13.8% 비중확대(overweight)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 이탈리아, 아일랜드의 기업 주식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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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