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발행기업과 발행채권에 대한 분석뿐만 아니라 투자자에게 팔기 위해서도 크레딧(credit) 애널리스트들이 필수적이다." 한 대형 증권사 IB 관계자의 얘기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주관사의 기업실사(Due Diligence)를 앞두고 증권사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A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조직 자체가 없거나 크레딧 애널리스트(신용분석 연구원)가 1~2명에 불과해 회사채 발행 기업실사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회사채 발행 시 발행사들이 형식적인 실사에 그쳤다면 2월부터는 실질적인 실사를 해야만 한다.
결국 대형증권사와 중소형증권 간 회사채 발행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증권사 투자은행(IB)들의 실력 차이가 현격하게 차별화돼 능력이 떨어지는 증권사들은 시장에서 도태되는 일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 이미 글로벌 투자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 금융투자회사의 모델을 도입해 구조개선이 이뤄진만큼 큰 무리는 없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현재 6명의 크래딧 애널리스트로 가장 많다. 보통의 증권사들은 2~3명의 불과하거나 시장분석 애널리스트가 크레딧 분석도 같이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1명 남짓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론적으로 회사채 발행에서 가장 중요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들을 보유하지 못한 중소형 증권사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B증권사 IB 관계자는 "향후 IB 시장에서 크레딧 애널리스트의 역할은 필수적인데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엔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차별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회사채 인수와 매매를 위한 신용평가분석은 IB업무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유로존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채권, 특히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번 실질적인 기업실사 체계화를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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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