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강만수式 인사, 파격 없었던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홍승훈 기자] KDB산업은행의 임원 인사에 예고한 대로 파격은 없었다. 뚜껑을 열고보니 출신지와 대학 등을 고루 분포한 소위 '공무원' 출신다운 인사였다.

일각에선 민영화를 대비했다거나 강 회장 친정체제를 구축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대체로 연공서열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평탄한' 인사라는 게 안팎의 분석이다.

눈에 띄는 점은 상임이사 자리를 하나 늘린 것과 승진인사 규모가 예년대비 2배 가량 늘었다는 정도다. 아울러 이번에 한 석 늘린 상임이사 자리를 위해 산은 측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쪽과의 조율에 상당히 애를 썼다는 후문이다.

왼쪽부터 한대우 상임이사, 김상로, 안양수, 성기영, 김열중 부행장

지난 18일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이사회를 열고 상임이사 1명, 부행장 4명을 신규 선임하는 등 산업은행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상임이사에는 한대우 부행장을 올려줬고, 김상로 연금센터장, 안양수 기업구조조정실장, 성기영 인사부장, 김열중 종합기획부장 등 4명이 부행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김상로 부행장이 맡게될 심사평가본부장(부행장) 자리는 신설됐다.

한대우 상임이사의 경우 서울대 출신으로 1979년 산은에 입행해 글로벌IB 감각과 M&A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 통산 부행장 임기가 '2+1'(2년 뒤 1년 연장) 체제임을 감안하면 3년을 꽉 채운 한 부행장이 상임이사에 선임된 건 전례가 없는 일. 이에 강 회장과 동향인데다 대학 후배인 한 부행장을 두고 일각에서 '친정체제 강화'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감상로 부행장은 연세대 출신으로 1983년 산은에 입행했으며 연금신탁센터장시 산은의 연금신탁 업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대 출신으로 1980년 산은에 입행한 안양수 부행장은 지난해 기업구조조정실장에 부임한 후 팬택 워크아웃 종결, 대우차판매의 성공적인 회생절차, 대한조선의 위탁경영 성사 등 굵직한 업무를 원만히 진행했다는 평가다.

성기영 부행장은 고려대 출신으로 지난 1983년 입행해 종기부 시절 치밀한 기획력과 추진력으로 3조원 증자 및 자회사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업무성과를 인정받았고, 김열중 부행장은 서울대 출신으로 1981년 입행, 국내외 영업점과 지주 기획관리실장 등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은 금융전문가라는 평가다.

이와함께 이들 신임 부행장 선임에 따라 조만간 물러나게 될 송재용 부행장과 김갑중 부행장은 자회사 사장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오는 5월 임기만료되는 김영기 수석부행장 역시 계열 자회사 등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지만 현재 산은 수석부행장 자리가 시중은행장급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비슷한 급으로의 이동이 만만찮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제 앞으로 산은 내부의 관심은 공석으로 있는 산은지주 사장자리에 윤만호 부사장이 갈 지 , 오는 5월 임기만료가 되는 수석부행장 선임과 인프라자산운용 및 대우조선해양 등에 대한 은행출신 인사이동이다.

현재로선 김영기 수석부행장 자리에는 한대우 상임이사가 일부 거론되기도 하지만 일단은 보직이 없어진 김한철 부행장이 승진할 가능성이 좀더 높다. 대우조선에는 부행장 1년 만에 물러나는 김갑중씨가 예상되며 송 부행장의 경우 자회사인 한국인프라자산운용 사장으로 이동이 점쳐진다. 윤 부사장의 사장 승진 가능성 역시 안팎에선 확정적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 대우증권 사장 자리 역시 관심이슈인데, 산은 내부에선 기존 관행을 감안할 때 은행 출신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짙다. 산은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로선 능력과 경륜에서 지주와 은행내에서 갈 만한 이들이 있긴 하지만 기존 분위기가 바뀌지 않는 이상 은행출신이 증권사 CEO로 가기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산은 한 관계자는 "연공서열에 준하는 평범한 인사였다는 분위기"라며 "큰 과오가 없다면 입행 등 선후배 관계와 출신지, 대학 등을 고루 감안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임 임원 중에는 한대우 상임이사와 김열중 부행장이 각각 경기고와 경복고, 서울대 출신이고, 안양수 부행장은 전북 남성고와 전북대, 성기영 부행장은 경북고와 고려대로 서울과 경상도 전라도가 고루 섞여 있다.

앞서 지난 5일 강만수 회장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산은 인사방향에 대해 "산은은 현재 비상상황도 아니어서 다른 곳처럼 파격인사까진 필요가 없다고 본다. 파격인사는 과거 특정시기의 전유물이다. 인사는 정실로 하는게 맞다"고 언급, 이번 인사방향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인사와 관련, 금융권 한 소식통은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다음 정권에서 청문회 등 시험대에 올라갈 가능성이 농후한 강만수 회장으로선 튀는 인사 보다는 평탄한 인사로 사방에 적을 만들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또한 특정 은행과는 달리 관료 출신인 만큼 보수적인 인사가 예상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