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유럽연합(EU) 자동차시장이 위기 속에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고가품인 자동차 구입을 보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에 신규등록된 차량수가 95만 3108대로 전년대비. 6.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8.1% 감소 이후 최대 감소한 것이다.
지난 2011년 연간으로는 모두 1311만 1209대로 전년대비 1.7% 감소,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의 경우 유로존 국가들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그리스를 포함해 유로존 일부 국가가 국가부도(Default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패한 가운데 소비 심리도 급격히 위축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이 3.6%, 영국이 3.7% 감소한 가운데 이탈리아가 15%, 프랑스에서는 18% 감소했고, 포르투갈에서는 무려 60%나 급감했다.
반면 EU 국가들 중 유일하게 독일에서만 6.1%가 증가했다. 12월 독일의 신규등록차량수는 24만4501대였다.
2011년 전체 연간으로 보면 프랑스가 2.1% 줄었고 영국이 4.4% 감소했으며, 이탈리아는 10.9%, 스페인은 17.7%나 줄었다.
유럽의 최대시장인 독일만에 연간 8.8%의 신장률을 기록, 전체 신차 등록수는 317만 3634대를 기록했다. 이어 프랑스가 225만 1669대, 영국이 194만 1253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유럽의 자동차 시장은 2012년 올해도 그리 밝지만은 않은 편이다.
자동차제조회사들과 전문가들은 올해 유럽 자동차 시장도 전년대비 10%가량 축소되는 등 하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의 남정미 연구원(R.A)는 "유럽시장에서 자동차 판매수가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며 "유럽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향후 수요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자동차시장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에서 10%이상의 성장을 기록, 유럽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12월말 현대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3.2%로 전년 2.7%보다 0.5%포인트 높아졌으며, 기아차도 2.0%에서 2.3%로 점유율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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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