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새해가 시작되면서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등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과 중앙은행들의 부양 조치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위험성향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공개된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BofA Merrill)의 1월 서베이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유로존 채무위기를 여전히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들은 두 명 가운데 거의 한 명 꼴로 유로존 회원국 하나가 일정 시점에 유로존을 탈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서베이는 S&P의 유로존 9개국 신용등급 강등이 단행되기 전 214명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참여한 펀드매니저중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순 비율은 12%(a net 12 percent)로 지난달의 8%에 비해 상승했다. 순 비율 12%는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와 비중축소(underweight) 포지션간의 차이를 가리킨다.
또 현금에 대한 비중확대 포지션을 취했다는 응답자의 순 비율은 27%로 지난 12월의 35%에 비해 축소됐다. 채권에 대한 비중축소 순 비율은 12월의 27%에서 1월 34%로 늘어났다.
BofA 메릴린치의 유럽 주식 전략가 게리 베이커는 "글로벌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비관적 전망이 줄어든 가운데 새해를 시작했다"면서 "투자자들이 글로벌 성장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성장 전망이 특히 4분기에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경제 전망이 지속적 개선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 결과 글로벌 성장 전망은 지난 2009년 1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전진했다.
향후 12개월간 경제가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의 순 비율은 3%로 지난달의 27%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펀드매니저들의 평균 현금 밸런스는 지난달 4.9%에서 이번달 4.4%로 줄어들며 지난해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현금 비중 4.4%는 BofA가 현금비중이 높은 수준이라고 간주하는 기준점이 되는 4.5%를 하회하는 것이다.
서베이에 참여한 펀드매니저들의 거의 80%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직간접적 양적 완화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커는 "필요한 경우 활용될 수 있는 안전망이 있다는 데 대한 깊은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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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