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라가르드 총재가 헝가리가 구제금융을 받으려면 "경제안정화를 위한 가시적인 개혁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현재 헝가리 협상단은 IMF와 협의하기 위해 IMF 본부가 있는 워싱턴에 도착한 상태이며, 비공식적으로 사전 접촉을 하면서 다음주 이후쯤 공식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3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헝가리측 수석 협상자인 타마스 펠레기 국립개발부장관과의 비공식 회동 후 발표된 성명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거시경제 안정에 필요한 모든 정책 이슈에 있어 헝가리 정부가 적극적인 개입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라가르드 총재는 헝가리 지원 협상에 앞서 유럽 파트너국들 및 기관들의 지원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펠레기 협상대표 역시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정책들이 필요하다는 IMF 총재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히는 한편, 예정된 금융지원 논의의 초점은 대출 프로그램에 관련한 것이지 헌법 개정 이슈는 논의대상이 아니라고 단정지었다.
이날 펠레기 대표와 라가르드 총재와의 회동은 비공식 논의로, IMF 홍보실은 헝가리 지원 프로그램에 관한 공식 논의가 언제 어떻게 시작될지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헝가리의 채무 해소조치가 충분치 않다는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지난 12일 EU의 올리 렌 통화담당 집행위원은 헝가리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 노력이 부족하다며 향후 EU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올해 헝가리의 재정적자는 GDP의 6% 수준으로, 지난 2004년 EU에 가입한 이후로 EU 안정성장협약(Stability and Growth Pact)의 기준인 GDP의 3%를 지속적으로 상회해 왔다.
이에 따라 EU는 헝가리를 재정적자 규정 위반으로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17일 논란이 되고 있는 헝가리 중앙은행법을 비롯한 기타 법안들에 대한 적법성을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헝가리에 대한 시장 불신이 증폭되면서 달러/포린트 환율이 폭등하고, 국채시장에서는 발행금리가 디폴트선이 7.00%를 넘어 8.00%에 육박, 헝가리 정부가 결국 IMF 구제금융을 받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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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