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해 해외투자펀드의 자산규모가 3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악재에 따른 해외주식투자 수요가 위축된 데다 해외투자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된 탓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1년 해외투자펀드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자산규모는 30조 85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12월말(42조 4381억원)에 비해 11조 5868억원, 33.76%나 대폭 감소한 것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 연이은 글로벌 악재와 세계경제 침체우려로 해외주식투자 수요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해외투자펀드 자산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식투자 규모는 전년말에 비해 12조 7736억원(-36.81%) 줄어들었다.
반면 채권 등 금융상품은 1조 1868억원 늘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채권투자규모는 전년대비 8348억원 증가(+75.66%)한 1조 9382억원으로 집계했고 현금성자산(941억원, +5.95%)과 수익증권(2579억원, +5.20%) 역시 소폭 상승했다.
아울러 해외투자에서 17조원이 유입됐지만, 22조 3000억원이 유출돼 약 5조 3000억원이 순유출된 것도 전체 해외투자펀드의 자산규모 하락을 부추겼다.
대륙별 해외투자펀드의 자산평가액을 보면, 아시아, 미주, 유럽, 중동 등 전 대륙의 자산가치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홍콩 등의 아시아지역에 투자한 해외투자펀드의 자산평가액은 2010년말 대비 7조 2789억원이, 미국과 브라질 등 미주지역은 같은기간 4조 1985억원이 줄어들었다.
다만, 유럽지역은 유로존 재정위기의 발생지에도 불구하고 자산평가액이 511억원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한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종전에는 투자되지 않던 푸에르토리코 등 기타 신흥국으로의 신규투자도 활발해졌다.
푸에르토리코에는 지난해 처음으로 85억원의 투자가 이뤄졌고 기타 신흥국의 투자도 전년대비 1685억원이 늘어나 지난해 말 239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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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