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개설된 지 10년만에 순자산규모 10조원대로 성장했다.
또 ETF 상장 종목수는 106개로 아시아지역 거래소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지난해 8월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자 투자가 급증, 전체 ETF 거래의 75%를 차지하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ETF 시장이 오는 2015년까지 30조원대로 성장하고, 2020년에는 약 10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상장된 ETF의 순자산총액은 9조 9065억원으로 전년대비 64%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02년 개장 당시 3444억원에 비해 10년만에 30배 성장한 것이다.
상장종목수는 지난해 신규상장한 44개를 포함해 106개에 달했다. 동경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06개와 같은 숫자로 아시아지역 거래소 중 1위다.
순자산규모로는 일본이 354억 1800만달러로 가장 많고, 홍콩 230억 9900만달러, 중국 116억 9800만달러에 이어 한국이 85억 500만달러로 4위에 올랐다.

106개 상장 ETF를 유형별로 보면 국내주식형이 70개, 해외주식 8개, 채권 10개, 파생상품 8개, 상품 8개, 통화 2개 등이다.
지난해 8월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레버리지ETF, 인버스ETF 등의 투자가 급증, 전체 ETF 거래의 75%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기준으로 레버리지ETF 2151억원(44%), 인버스ETF 1525억원(31%)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대표ETF는 1009억원(20.6%)였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51.2%(2506억원)으로 전년대비 12.7%p나 늘었다. 외국인 역시 전년대비 10.2%p 증가했다.
개인투자자 비중 증가 영향으로 정규시장 경쟁매매 일평균 거래대금이 4436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90.6%를 차지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KODEX 자동차로 22.4%였다. 이어 GIANT 현대차그룹 13.3%, KODEX 골드선물(H) 10.2% 등이 양호했다. KOSEF 인버스, KODEX 인버스, TIGER 인버스 등 인버스 ETF가 7~8% 수익률을 기록했다.
13개 자산운용사가 ETF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자산규모 5조 5125억원으로 전체의 55.6%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맵스(14.5%) 우리자산운용(10.5%)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한편 거래소는 ETF 시장이 올해 약 13조원, 내년 약 18조원 등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년에는 약 33조원, 2020년에는 약 100조원 시장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처럼 ETF시장이 급성장하는 요인에 대해 거래소는 ▲ 개인투자자들이 인덱스(주로 ETF) 투자를 확대하고 기관과 외국인들의 투자수요 증가 ▲ 액티브ETF, 생애주기형 맞춤형 ETF 등 다양한 상품 개발 ▲ 외국 ETF 교차상장으로 인한 공급 증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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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