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향후 국방 예산을 삭감하는 동시에 아시아 지역에 대한 증강, 사이버전 투자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국방 전략을 공개했다.
5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펜타곤에서 가진 국방부의 새 국방전략 발표식에서 "미군은 모든 종류의 긴급사태와 위협에 대해 준비태세를 갖추고, 날렵하고 유연한 군대로서 군사적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세계 안보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개혁안은 지난 10여년의 전쟁 국면에서 변화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군의 모습을 다시 진단해 볼 시기가 왔다"면서 "세계 강국의 토대가 되는 국내의 경쟁력을 재정비하고 재정 문제 역시 짚어봐야 한다"는 말로 이번 전략 수립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미군은 재정감축 계획에 의해 오는 2021년까지 총 4500억 달러를 감축할 예정이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감축하는 대신 아시아 지역에 미군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새 국방 전략에는 북한을 포함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저지를 지속해간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동 지역에 대한 경계 태세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국방부에서 직접 국방전략을 발표하는 이례적 행보를 보인 것은 국방예산 삭감 등 민감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직접 신념을 전달하고 전략개정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는 국방 예산과 관련해 "향후 10년간 국방 예산의 증가 속도는 매우 느려질 것"이라면서도 "(규모 측면에서) 부시 행정부 당시보다 더 큰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원의 마이크 터너 국방전략위원장은 "이 전략은 미군의 핵무기 전력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지배력 성장 및 현대화, 그리고 이란과 북한의 불법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