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대폭 증가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 자동차가 약진한 반면 일본 자동차 업계만 한파가 몰아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위기 이후 부진했던 자동차 시장이 신장세로 돌아서면서 자동차업계의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대형 3사가 구조조정 이후 새로운 모델로 시장점유율(MS)를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차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의 자동차는 지난해 3월 대지진에 이어 태국에서 50년만에 최악의 홍수 사태로 생산차질이 빚어지면서 큰 타격을 입고 휘청거린 결과다.
이에 따라 다음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 국제 오토쇼'(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in Detroit )는 새로운 모델 출시와 함께 새로운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 미국 자동차 시장 '기운생동', 美 빅3 약진, 일본만 부진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들은 2011년 미국 신차 판매가 전년대비 10% 증가한 128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미국 자동차업체 '빅3'의 12월 자동차판매도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12월중 GM은 12월 전년동월보다 4.5% 상승한 23만 4351대를 판매했고, 포드도 10%의 증가한 20만 9447대를 판매했다. 크라이슬러는 무려 37% 급증한 판매량을 기록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반면 일본의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와 혼다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 미국 시장에서 30년만에 가장 큰 후퇴를 보였다는 평가다.
12월중 도요타의 미국 내 판매는 17만 8131대로 전년대비 보합세에 그쳤다. 연간 판매대수도 6.7% 감소한 164만 4661대를 기록했다.
혼다자동차는 전년비 18.8% 급락한 10만 5230대를 기록, 주요 자동차 회사 중 12월 차판매대수가 유일하게 감소한 메이커로 기록되게 됐다.
일본 자동차 회사 중 닛산만이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한 9만 3730대를 기록하는 신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일본 자동차업체가 부진한 것은 지난 한 해 동안 일본 지진과 태국 홍수로 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의 생산라인이 큰 타격을 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 북미 오토쇼 임박, 미국 '빅3' 새 모델로 MS 공략, 한국차도 도약
반면 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의 부진을 틈타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메이커들은 새 디자인과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점유율(MS)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포드가 '퓨전'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크라이슬러는 소형차 시장에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새 모델은 다음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 국제 오토쇼(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in Detroit )'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도요타와 혼다도 이에 질세라 몇몇 모델을 재정비하며 판매차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망이다.
한편, 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이 미국 시장에서 부진한 흐름을 기록하고 있는 틈을 타 국내 자동차회사들도 미국 시장에서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한 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보다 27% 늘어난 113만 1183대를 판매,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사상 처음 닛산을 제치고 '빅6'에 진입, 시장이 놀랄 만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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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