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주변국의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유로가 달러 대비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엔에 대해서는 1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채 시장에서 경제 지표 개선을 반영하며 독일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것과 상반된 모습을 연출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오후 3시2분 현재 1.2942달러를 기록, 유로가 달러에 대해 1% 가까이 하락했다. 전날 유로/달러는 1.30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추가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유로/엔은 99.31엔을 기록해 유로가 엔에 대해 0.8% 내림세를 나타냈다.
엔은 달러에 대해서도 강보합을 기록, 달러/엔이 76.71엔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80.11로 0.4% 상승했다.
영국 파운드는 유로에 대해 상승한 반면 달러에 약세를 보였다. 유로/파운드는 82.65펜스를 기록해 파운드가 201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5621달러로, 파운드가 0.2% 소폭 밀렸다.
스페인이 EU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할 수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면서 유로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그리스가 디폴트 가능성을 거듭 언급한 점도 유로 ‘팔자’를 유발했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네일 멜러 전략가는 “유로존 국가의 국채 발행 실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행 실적이 부진할 경우 EU 및 이달 말로 예정된 회담에 커다란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이는 달러의 추가 상승을 점치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헝가리 포린트 역시 극심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로/포린트는 장중 321.68포린트를 기록, 포린트가 유로 대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후 낙폭을 1.3%로 축소하며 320.29포린트를 나타냈다.
포린트 급락은 헝가리 정부와 IMF의 지원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