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난 한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유로존 위기 우려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등 유로존 주요 8개국의 국채 발행 일정이 올 상반기에 몰려 있어 이 같은 우려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사실은 이들이 올해 발행할 예정인 국채 물량이 지난 해 보다 감소했다는 점이다.
3일 국제금융센터(소장 이성한)가 발간한 유로존 국채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유로존 8개국의 중장기 국채 발행 예상물량은 최대 7980억유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각각 8790억유로와 8310억유로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이들 8개국은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핀란드이며, 이들의 발행 물량 중 66% 가량이 상반기에 몰려있다.
특히 1/4분기에는 연간 발행액의 38%, 2/4분기 28% 가량을 조달할 예정이다.
단기국채 만기월에 롤오버를 가정한 이들 국가의 월별 발행 추정액은 1월 1620억유로, 2월 1800억유로, 3월 1430억유로다.
개별 국가에선 이탈리아가 1/4분기 연간 발행액의 32%, 2/4분기 29% 가량을 예정하고 있어, 상반기에 국채발행 물량이 집중된 상황이다.
이를 감안할 경우 유로존 위기의 분수령은 올해 상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중장기 국채의 순발행액은 2300억유로로, 지난해 2760억유로에 비해 460억유로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순발행 감소 폭은 벨기에가 가장 크고, 이어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순이다.
국제금융센터의 윤인구 이코노미스트는 "기존 발행채권의 이자지급액을 감안할 경우 독일과 이탈리아, 벨기에는 순상환이 추정된다"며 "이탈리아는 단기국채 순발행을 확대해 이를 충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예정된 이들의 만기도래액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유로존 8개국의 올해 중장기 국채 만기도래액 및 이자지급액은 모두 7720억유로이며, 단기 국채 만기도래액은 4900억유로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그리스의 3월 중장기 국채 만기도래액이 160억유로(단기채 10억유로)로 자금 필요
액이 큰 상황이며, 스페인은 4, 7, 10월 발행액이 만기도래액에 못미쳐 순상환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의 경우 만기도래액이 집중되는 2월에 240억유로 순상환이 예상되며, 12월에는 200억유로, 3월 130억유로도 순상환이 추정되고 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2,3월 등에 입찰이 순조롭게 진행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IB들은 해외투자자들의 익스포져 롤오버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탈리아의 장기조달이 미흡할 시에 단기채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올해 유로존 주요국들의 장기금리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다.
국제금융센터 김윤경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유로존 국가들의 장기금리가 재정위기 해결 지연 등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로 독일의 단기금리는 하향 안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ECB 금리 인하로 독일 단기금리는 하향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주변국의 금리는 국채 입찰 결과와 긴축이행 및 경제성장 정도에 따라 차별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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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