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해외 대형 투자은행(IB)들이 시장 여건 악화와 경쟁 심화로 올해 아시아 지역 내 영업을 축소하고 비용 절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홍콩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투자은행들이 영업 축소를 고려하고 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위기에 따른 여파로 홍콩 등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거래는 감소하는 반면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 아시아 지역에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느냐는 회의론이 일고 있는 것이다.
리서치 회사 코얼리션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세계 10대 투자은행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벌어들인 수익 규모는 지난 2011년 한 해 약 222억 달러로 2010년의 258억 달러보다 30억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투자은행들은 주식과 채권 거래를 비롯해 자본 조달, 인수합병 자문 등 주된 영업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노무라 홀딩스, 씨티그룹, 골드만 삭스 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아시아 지역에서 이미 소규모의 감원을 단행했고, 이달 보너스 지급이 끝나는 대로 대규모 감원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은행들은 영업 확대 계획을 재검토 중이고, 자산운용 또는 기업 뱅킹 등과 같은 서비스 부문을 매각, 핵심 업무에서 발생된 손실을 보전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JP모건체이스 아태지역을 총괄하는 게비 앱델누어 대표는 “아시아 시장이 선진 시장에 비해 성장 여지가 더 많은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에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사실 이들의 수익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따져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은행 관계자들은 감원 바람이 아시아 전 지역에 불어닥치진 않을 것이라며, 특히 아시아 내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에는 인력이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기회가 기대만큼 크지 않았던 인도의 경우 감원이 벌써 시작된 곳이 있고, 일본도 영업 실적이 여전히 신통치 않아 감원 대상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