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투자자문사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가운데 업계 내 영업실적의 쏠림현상도 극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회계기준 2011년 상반기(4∼9월) 상위 10개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41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투자자문사가 기록한 당기순이익 138억원의 300%에 해당하는 수준.
상위권에 있는 일부 투자자문사를 제외한 나머지 자문사들은 대다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재무현황을 보고한 총 142개 자문사 중 66.19%인 94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이며 급락세를 기록, 고유재산 운용을 위한 주식 및 파생상품 투자에서 손실을 입은 자문사가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이같은 상위 자문사 쏠림현상은 계약고 부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체 자문사가 기록한 총 계약고 27조 4000억원중 상위 10개 자문사의 계약고는 17조 8000억원으로 64.2%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전년동기 말에 비해선 1.7%p가 증가한 수준이다.
자문형 랩의 증가세가 둔화되며 계약고 증가 속도는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상위 10개 자문사들의 계약고 감소세가 더욱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되풀이되며 쏠림의 정도가 더욱 심해지는 데 있다.
회계기준 2010년(10.4월~11.3월)에는 상위 10개사의 당기순이익은 739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자문사의 84.2%를 차지했다. 계약고 부문에서도 상위 10개사가 16조 3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계약고의 62.4%를 차지했다.
A투자자문사 대표는 "지난 2010년 회계년도만 해도 자문형 랩 바람을 타고 자문사들의 수익성이 고루 좋았다"며 "하지만 8월 폭락장이 포함된 2011년 상반기 성적은 일부 자문사만 체면치레를 한 정도"라고 언급했다.
B투자자문사 역시 "자문업계는 현재 어느 시장보다 극심한 파레토 법칙이 지배하는 곳"이라며 "현재까지 등록된 153개 자문사들 중 흑자를 기록한 곳은 10%를 조금 넘는 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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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