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및 시장상황 변화를 반영하는 보조 통화지표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통화지표의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 경제 브리프(금융위기 이후 통화증가율 하락과 경기간의 관계분석)’에 따르면 2009년 하반기 이후 경기상승에도 통화증가율이 계속 하락한 것은 실물경기의 통화증가율 상승효과에 비해 부동산경기 부진, 예대율 규제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둔화 등의 여타 하락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실물경기의 통화증가율 상승효과도 회사채 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 선확보와 외부차입의존도가 낮은 수출대기업 주도의 성장으로 제한됐다.
아울러 주식투자자금이 직접투자상품인 랩어카운트로 이동하고 2010년 이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이 둔화된 점도 통화증가율 하락 요인으로 가세했다.
보고서는 “분석결과를 종합해 보면 통화증가율이 중장기적으로 경기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소득, 물가 등 실물경기 이외 변수들의 영향을 받아 경기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통화분석시 경기변동이 수출 또는 내수, 대기업 또는 중소기업 등 어떤 부문에 의해 주도되느냐에 따라 경기가 통화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보고서는 금융위기 전후로 부동산 경기가 실물경기와 다르게 변동하면서 부동산 관련대출 변동을 통해 통화증가율이 실물경기와 상반된 움직임을 초래했던 점에 주목해 자산시장 동향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음도 강조했다.
또한, 국외부문의 통화공급 요인인 경상수지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국내외 경제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변동하며 통화증가율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소지가 크므로 이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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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