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삼성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CEO들의 임진년 새해 키워드는 사업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최고 운영사 도약이다. 더불어 해외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공략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포인트다.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경제위기와 자문형 랩 등 경쟁상품 출현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운영업계 전반에 걸쳐 제기되고 있는 만큼 자신의 특화 영역을 중심으로 타 영역과의 시너지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다음 도약을 위해 운용과 증권 등 계열사간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 합병을 앞두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결합이 그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박 회장은 특히 지속적인 고객가치 창출과 효율적인 조직구성, 해외법인과 국내법인의 융합을 강조했다. 그는 "2012년에도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지만 여기에 수반되어야 할 것은 해외와 국내의 효율적인 결합"이라며 "운용부문의 결합이 필요하고, 해외의 상품과 정보를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통, 해외에 있는 증권사와 운용사도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는 "특화된 분야와 기존 라인업과의 조화를 통해 KB금융그룹 위상에 맞는 국민의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하자"고 말했다. 조 대표는 5조 가까운 인프라펀드 등과 같이 특화된 분야와 여타 분야와의 균형 발전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돌파하겠다는 복안이다.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역시 새해 화두로 자강불식(自强不息)'을 선정하고 아시아 최고 운용사가 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주식형 분야와 여타 분야와의 균형있는 발전 흐름에 주목했다.
정 대표는 "FI운용본부, AI운용본부, 실물자산 운용본부도 그 동안 준비해 온 노력들이 시장에서 관심과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어 향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운용은 이같은 시너지 창출의 일환으로 주식형 MS확대, 장기성 자금유치 확대, AI 부문 육성 강화, 글로벌 운용프로세스 확립, 글로벌 마케팅 기반 구축을 담은 '신 5대 전략과제' 역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준현 삼성자산운용 사장은 비록 직접 신년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올해 삼성자산운용 경영계획에서 그의 속내는 읽을 수 있다.
박 사장은 올해 경영계획을 통해 운용성과 제고와 주식형 시장확대 강화, 해외비즈니스 활성화, 성장유망시장 육성 등을 제시했다. 주식형운용성과는 시장 대응력 강화를 통해 안정화에 주력하고 ETF시장의 강점을 지속하면서 채권운용성과는 업계 수위권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빅뱅 2020'비전 달성의 원년을 맞아 어려운 시장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공동체의 힘을 강조했다.
차 대표는 "지금 경기는 경기부양, 물가안정, 재정건전성 등 3중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라며 "펀드시장 역시 어렵지만 우리운용의 전사적인 합심을 바탕으로 하는 공동운명체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신년사에서 시너지를 강조한다는 것은 올해도 경영환경이 생각보다 녹녹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에 바탕을 둔 것"이라며 "강력한 판매망이 없는 증권사 계열 운용사나 독립 운용사는 시련의 계절이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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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