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이 유통업계, 엔터테인먼트 등 각 분야별 선발사들의 집결지가 되고 있다.
우선 CJ헬로비전은 지난 1일 홈쇼핑 유통을 통해 MVNO 사업에 진출했다. 소문만 무성하던 홈플러스 역시 시장진입을 결정하고 진입시기 및 망 대여 등 사업 제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홈플러스는 늦어도 올 상반기에는 이 사업에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기업의 MVNO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통신요금 절감의 일환으로 MVNO 사업 활성화를 공언하며 시장 활성화 분위기가 조성됐을 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며 수익창출이 가능한 영역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외 MVNO 간 경쟁도 관전 포인트로 주목하고 있다.
CJ는 계열사인 CJ헬로비전을 앞세우고 KT의 네트워크 망을 대여해 먼저 MVNO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1일 홈쇼핑 광고를 통해 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초기 성과는 섣불리 판단하기 이르지만 CJ라는 대기업 브랜드 이미지가 더해지며 잠재고객들의 가립 문의가 많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예약가입자가 첫날 하루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앞으로 CJ만의 특화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고객 호응은 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J만의 특화된 스마트폰이란 자사 음원서비스인 엠넷을 활용한 뮤직 전용폰 등을 출시해 획일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특히 젊은층 가입자 유치가 용이하며 자사 음원 콘텐츠까지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 갓 MVNO 사업 진출 신호탄을 울리고 각종 제반사안을 마련중인 홈플러스에도 세간의 관심은 집중되고 있다. 탄탄한 오프라인 유통망이 확보돼 유리한 조건을 갖춘만큼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결국 홈플러스의 MVNO 시장진출 성패는 기존 MNO(기간통신사업자)와 망 대여료 등의 조건을 얼마나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이 KT의 망을 임대한 까닭에 홈플러스는 여타 이통사망 임대에 나설 소지가 많다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앞서 온세텔레콤도 KT와 MVNO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MVNO 활성화를 올 한해 목표로 설정했던 방통위 입장에서는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기업들이 자사가 구축해 온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 등 역량을 부가적으로 내놓으며 MVNO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길 바란다"며 "기업의 수익성 창출과 소비자의 요금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랫동안 MVNO 시장 진출을 준비해오다 문턱 앞에서 진입이 좌절된 SK텔링크는 여전히 MVNO 시장 진출을 고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는 MVNO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방통위는 MNO의 자회사라는 이유로 사업 진출을 유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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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