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12월 중 파생상품시장에서 환율, 주가 및 금리가 하락할 것을 염두한 투자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12월 중 달러선물을 1606계약을 순매도 했다. 이들은 일정한 방향성을 추구하기보다는 달러선물 가격 상승 시 추격 매수, 하락 시 추격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월초에는 매도에 우위를 둔 전략으로 12월1일~7일까지 1만2297계약을 순매도 하다가 8~9일 유럽정상회의를 기점으로 매수 위주로 전환해 8~16일 2만236계약을 순매수 했다.
김정일 사망 소식 당일에는 3492계약 순매수에 그쳤고, 월말까지 달러선물 가격이 다소 안정되는 동안 오히려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들은 3개월 연속 달러선물을 순매도했고, 이들의 거래비중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채권시장을 보면, 12월 중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채선물과 현물채권에서 모두 순매수를 지속했다.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에는 1만9490계약을 순매도 했지만, 2011년 마지막 영업일인 29일에는 1만7445계약을 순매수 했다. 다만, 이를 제외하면 대체로 거래에 소극적이었다. 외국인들의 채권 거래비중은 큰 폭으로 확대됐다. 하반기 평균은 10.6%로 상반기 7.2%에 비해 크게 늘었다.
현물채권에서 대해서도 12월 약 1조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다만, 보유잔액은 11월 86조7000억원에서 12월 83조원으로 3조7000억원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2월 중 주식시장에서 선물에 대해 순매수, 옵션에 대해 합성선물 매도(콜옵션 매도+풋옵션 매수) 전략을 구사했다.
주가지수 선물의 경우, 12월초 EU 정상회담 기대 등으로 9영업일 연속 순매수 하다가, 중순 이후 순매도로 전환해 12월 중 3297계약, 50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12월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에는 1만3655계약, 1조6000억원의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들의 일평균 순매수/매도 규모는 소극적인 포지션 이월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거래비중은 4.9%포인트 증가했다. 전반적인 거래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향후 주가 하락 가능성에 점진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물시장에서는 4000억원을 순매도 했지만 전월 2조7000억원 순매도에 비해 규모가 크게 감소하면서 중립에 가까운 방향성을 나타내며 관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지수 옵션에서는 콜옵션 매도에 비중을 둔 합성선물 매도 전략을 구사하면서 콜옵션 924억원 순매도 했고, 풋옵션 42억원 순매수 했다. 다만, 선물/옵션 만기 이후에는 풋옵션도 매도에 나서며 변동성 매도 전략으로 전환해 콜옵션과 풋옵션을 각각 264억원, 17억원 순매도 했다.
국제금융센터는 “풋옵션 거래비중 및 콜/풋옵션 일평균 순매수/매도 규모는 모두 감소했으나 외국인들의 존재감 및 영향력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또, 주가 반등 시 그 폭이 제한될 가능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콜옵션을 매도하며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했다는 판단이다.
이어 “12월말 현재 외국인의 선물/옵션 미결제 종합 포지션 분석 결과, 주가 하락 시 수익이 커지는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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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