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화재 300억 투자
- 전문가 “리스크 커 한계”
[뉴스핌=송의준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한국형 헤지펀드에 모두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헤지펀드가 보험사의 새로운 자산운용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200억원과 100억원을 삼성자산운용의 헤지펀드인 ‘삼성H클럽에쿼티헤지전문사모투자신탁1호’에 투자하기로 했다.
최근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생명·손해보험사 대표 회사들의 한국형 헤지펀드 투자는 자산운용 대안 차원에서 관심을 끈다.
올해 9월 말 기준 전체 생보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5.55%로 6월 5.76%보다 0.21%포인트 떨어졌다. 또 3월 5.92%에 비해서도 감소하는 등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생명도 3월 6.28%, 6월 6.02%, 9월 5.71%로 마찬가지 상황이다.
또 손보사의 운용자산이익률도 3월 5.24%, 6월 5.03%, 9월 4.79%를 기록하고 있고, 삼성화재는 이 기간 5.16%, 5.24%, 5.05%였다.
이같은 상황에 비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헤지펀드 투자가 자산운용 다각화 차원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한국형 헤지펀드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내놔, 이런 측면에서 투자가 고려된 게 아니냐는 일부의 시선에 대한 반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자산을 장기간 운용해 수익을 내야 하는 생명보험사로서는 운용자산이익률이 중요하다”라면서 “하지만 최근 국내외 경기침체 때문에 기대할만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한국형 헤지펀드가 조성된다고 해 자산운용 차원에서 투자하기로 했다”라며 “150조원이 넘는 자산 중 200억원은 아주 적은 금액이며, 앞으로 수익률을 보고 추가 투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도 자산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수익률 제고 효과를 목적으로 투자한 것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헤지펀드가 보험사들의 자산운용에 일조를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헤지펀드는 특성상 고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라며 “특히, 국내 헤지펀드가 운영 초기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기대만큼 수익을 안겨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결국 단기보단 장기적 측면에서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데, 리스크를 고려할 때 투자규모를 키우는 데 부담이 커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대안이 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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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