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비 낮은 보수체계...'하이워터마크'까지
-트랙레크드 축적 이후 상향 조정 기대감
[뉴스핌=정지서 기자] '한국형 헤지펀드' 1호 상품이 출시된 가운데 각 운용사의 성과보수 전략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운용업계는 향후 상품 차별화가 확립되는 대로 성과보수 상향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헤지펀드의 운용보수는 0.3~1%, 목표수익률(Hurdle Rate)은 5~7%, 성과보수 10~20%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해외 해지펀드들이 운용보수와 성과보수를 각각 2%, 20%씩 받는 것과 비교했을 땐 다소 낮은 수준.

운용업계는 이같은 보수체계에 대해 초기 시장상황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풀이한다. 트랙레코드가 없는 상황에서 보수체계만을 일반적인 헤지펀드 수준으로 높게 제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A운용사 관계자는 "과거 리먼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헤지펀드 보수가 '1.5% - 15%' 수준을 유지했음을 고려한다면 현 보수체계는 수익성이 미약하다"며 "다만 한국형 헤지펀드 역시 초기 진입장벽을 가지고 시작하는 만큼 성과보수 체계도 현 상황에 걸맞는 출발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B운용사 관계자는 "해외 헤지펀드의 보수체계는 현실적으로 너무 높다"며 "일단은 '한국형' 헤지펀드로 시작한만큼 국내 운용사들 역시 이에 걸맞는 보수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특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목표수익률에 하이워터마크(HWM)까지 설정했다. HWM은 수익률 손실구간에서는 성과보수를 받지 않는 시스템이다.
B운용사 관계자는 "해외 헤지펀드의 경우 HWM 설정은 일반적"이라며 "운용사 입장에서는 목표수익률을 넘어 초과수익을 달성해야 수익성이 창출되는 만큼 수익률 창출에 더 절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운용업계는 내년 한해를 헤지펀드의 트랙레코드를 쌓는 기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기간 롱숏전략이 대부분인 헤지펀드 상품들이 수익률을 비롯해 저마다의 차별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성과보수 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
C운용사 관계자는 "상품간 차별화 없이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성과보수 체계를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국내 헤지펀드들도 성과만 좋다면 수익률의 '2-20' 시스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헤지펀드는 사모의 성격이기 때문에 성과보수에 대해선 투자자들과 '밀고 당기기(가격조정)'를 해야한다"며 "초기 시장이 안정화되면 시장 매커니즘에 따라 좋은 매니저와 좋은 상품을 따르는 투자자들이 생기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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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