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에 증시와 더불어 상품시장도 계속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값은 26개월래 최장 기간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은값 역시 3개월 최저치로 후퇴하고 있다.
29일 뉴욕상품거래소(COMAX)의 전자거래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2월물 가격은 오전 10시 51분 현재 온스당 1556달러로 0.52% 하락하고 있다.
앞서 이 선물은 뉴욕시장에서 전날보다 2% 하락한 1564.1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 9월 6일 기록한 고점인 1923.70달러에 비해 약 19%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또한 금값이 5거래일 연속 하락하기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현물은 같은 시간 1554.39/1555.40에 호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채무위기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을 비롯한 주요 상품에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유로존 위기에 대한 불안감에 달러는 유로에 대해 1년래 최고 수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의 대차대조표가 사상 최대치로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권이 바라보는 유로존 위기 해결에 대한 불안감이 생각보다 크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TEAM 파이낸셜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데일리 대표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유럽의 상황이 매우 걱정된다"며 "달러의 강세로 금을 포함한 모든 상품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최대 금 소비국이었던 인도가 루피화의 급락세로 이번 달들어 금에 대한 수입을 50%가량 줄였다는 점도 금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또한 중국은 금의 불법 거래를 막기위해 금 현물과 선물에 대한 거래 규정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수요가 제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탠다드 뱅크의 마크 그라운드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인도의 안정적인 금 수요가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올해 금이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만큼 연말을 맞아 차익 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 금 값의 하락이 놀라운 현상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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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