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 선거전이 전통의 명문인 3개 고등학교의 자존심 대결로 치닫고있다.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6명의 후보가 공교롭게도 3개 고교 출신인데다 학교마다 2명의 후보가 나서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 정의동 전 골든브릿지증권 회장,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가나다 순) 등 6명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투표권이 있는 금투협 회원사 사장들을 만나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경기고, 경북고, 용산고 3개 명문고 출신이 정면대결을 벌이는 구도가 돼버렸다.
경기고는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로 꼽히는 명문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민유성 티스톤파트너스 회장(전 산은금융지주 회장) 등을 비롯해 이번 선거에서 투표권을 가진 유준열 동양증권 사장, 노치용 KB투자증권 사장, 원종석 신영증권 사장, 이명섭 푸르덴셜투자증권 사장 등도 경기고 출신다.
경북고 또한 'TK'의 상징인 내로라하는 고교다. 이수화 전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김한섭 KTB투자증권 부회장, 조강래 IBK투자증권 사장 등이 경북고 동문이다.
한때 증권가에서 '용산고 전성시대'란 말이 나올 정도로 용산고도 만만치 않다. 황건호 현 금투협회장이 용산고 출신이고, 조성익 전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김우평 전 SK증권 사장, 정회동 NH투자증권 사장도 동문이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달 10일까지 후보 지원 서류를 접수하고, 1차 서류심사에서 적격성을 심사할 예정이다.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해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추천 후보를 결정해 회원사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한 증권사 사장은 "후보추천위에서 3명을 최종 추천할 가능성이 높은데 고교별로 1명씩을 선수로 내세울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 사장은 "후보로 나선 분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업계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분들이고, 인맥도 넓어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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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