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는 19일(현지시간) 확산중인 유로존 채무위기 우려와 은행들의 펀딩 압박으로 올해 후반기 유로존의 재정 불안정 위험이 증폭됐다고 경고했다.
ECB는 19일(유럽시간) 공개한 금융 안정성(Financial Stability) 후반기 보고서에서 "최악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가 다시 올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이미 취약해진 은행들이 더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주권국가들과 금융권 사이의 긴장은 3년전 리먼 브러더스 붕괴 이후 목격하지 못했던 거대한 규모의 조직적인 위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로존 위기 확산 ▶시장 펀딩압박 ▶경제둔화와 맞물린 은행들의 신용 리스크 증가 ▶글로벌 불균형의 갑작스런 이완 등을 금융권의 네가지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ECB는 보고서에서 "유로존 역내 국가들이 부채 리파이낸싱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유로존 금융안정을 압박하는 최대 리스크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하고 "유럽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조치들을 신속하고도 완전하게 시행함으로써 이같은 위험을 현격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CB는 "두개 이상의 대형 은행그룹(LCBGs)이 동시에 디폴트를 일으킬 가능성이 지난 6개월간 과거 어느때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시스템적 리스크는 2007년 이래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은행들에 가해지는 재정압박을 줄이기 위해 ECB는 최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1%로 25bp 인하했고 담보 규정을 완화했으며 3년 만기 초장기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발표했다.
ECB는 그러나 현재 일부 유로존 은행들이 중앙은행의 자금에 중독이 된 상태이며 이같은 의존성을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보고서는 역내 은행 감독 당국들은 신용경색을 피해갈 수 있는 확실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은행의 자본확충 계획이 실물경제에 대한 신용 흐름에 상당한 제한을 가하는 경기순응적 디레버리징(pro-cyclical deleveraging)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CB 보고서는 도매 자본조달시장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은행들은 대출축소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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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