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오름세를 보였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상하면서 달러 상승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재료의 강도는 제한적이었다.
유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주변국 국채 매입 확대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달러에 대해 3거래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유로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1.30달러를 하회했다.
뉴욕 현지시간 오후 3시16분 달러/유로는 1.2984달러를 기록한 후 낙폭을 좁혔으나 1.30달러선을 지켜내기에 힘이 달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유로/엔은 101.44엔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고조됐다고 지적하고, 보다 결단력 있는 재정 긴축을 촉구했다. 미국식 양적완화(QE) 시행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의 발언은 ECB의 유로존 주변국 국채 매입 확대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기 충분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치니 수석투자전략가는 “ECB를 최후의 보루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서 한 가지 해법을 지워버린 격”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가 21포인트 오른 80.35를 기록한 가운데 달러/엔이 77.97엔에 거래, 80엔선과 거리를 크게 좁혔다. 달러/원은 초반 1179.95원을 기록해 10월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1174.80원에 거래, 달러 대비 원이 1.4% 떨어졌다.
한편 이날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노르웨이의 크로네가 유로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달러/크로네는 5.9377크로네로 0.3% 하락했고, 유로/크로네도 7.7287크로네로 0.5%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