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11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
*원유선물가 급락 따라 에너지종목 부진
*퍼스트솔라, 실적 전망 축소후 '곤두박질'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품가격 급락으로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2주래 최저 종가를 기록하며 3일째 속락했다.
광범위한 위험자산기피 심리로 상품가격이 급락하며 에너지와 기초 소재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형성됐다. 유로화 하락과 이탈리아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유로존 채무위기 우려가 부각되며 시장이 강력한 하강압박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1.10% 내린 1만1823.48, S&P500지수는 1.13% 밀린 1211.82, 나스닥지수는 1.55% 후퇴한 2539.31로 장을 접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엑손모빌과 시스코는 각각 1.35%와 2.65% 떨어진 반면 제너럴 일렉트릭(GE)와 머크는 1.16%와 1.63% 올랐다.
역시 다우구성종목인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는 부사이러스 유통사업중 일부를 말레이시아의 Sime Darby에 3억6000만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후 4.37% 빠졌다.
S&P500지수의 10대 주요 업종은 기초소재주와 공업주에 이끌려 하방영역으로 처졌다.
S&P500지수는 11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을 하향돌파하며 추가 하락의 빗장을 열었다.
이날 유럽 국채시장에서 이탈리아의 자본조달 경비가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 투심을 흔들었다. 수요는 양호했지만 높은 이자율로 이탈리아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자본 조달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지난주 유럽정상회의에서 재정통합 강화 합의가 이뤄진 후 처음으로 14일 3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이탈리아의 5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익률이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 수준인 6.47%를 기록했고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7.2%에 육박했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가 재정문제에 처한 유럽국가들의 국채를 공격적으로 매입하고 있지 않다는 데 실망감을 표시했다.
SCIA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책임자 겸 사장인 제프리 시카는 "현재 주된 이슈는 재정위기 해법 도출에 대한 유럽연합의 완전하고도 절대적인 실패"라고 규정하고 "상승중인 차입경비는 시장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1개월래 저점을 찍으며 상품가격들을 떨어뜨리는데 일조했다.
달러화 강세 속에 미국의 원유선물가격이 배럴당 96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S&P에너지종목지수는 2.72% 후퇴했다. 반면 항공사인 유나이트 컨티넨털 홀딩스는 유가 하락에 힘입어 1.38% 상승했다.
유로화 약세로 금값은 2009년 1월 이래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 아래로 떨어지며 10월 초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연말을 앞둔 달러 펀등 부족으로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낙폭이 커졌다.
시장은 전날 연방준비제도가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새로운 경기부양조치에 대하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데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로이터 사전 전망조사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단기적으로 경기부양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또다른 서베이에 응한 프라이머리 딜러들은 연준이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인 바 있다.
개별 기업들 가운데 퍼스트 솔라는 인텔, 듀폰과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에 이어 올해 연간 매출과 순익전망을 축소한 후 9.12% 곤두박질쳤다.
주택건설종목지수는 기존주택판매지수가 중복 집계 사실이 발견됨에 따라 하향수정될 것이라는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발표가 나온 후 3.31% 후퇴했다.
햔편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 12월 9일 기준 주간에 계절조정을 감안한 모기지신청지수가 677.0으로 직전주에 비해 4.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구매융자 신청은 8.2% 감소한 반면, 재융자신청은 9.3% 증가했다.
30년물 고정 모기지금리는 4.12%로 직전 주의 4.18%에서 하락하며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0.7% 상승하며 지난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1% 상승, 10월의 2.1% 하락에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경제전문가들은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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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