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존 경제 성장과 유로존 정책결정자들의 채무위기 해결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약세(bearish) 포지션이 확산되면서 유로가 내년 초까지 압박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로는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채무위기를 뿌리뽑을 결정적 조치가 나올 것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때문에 이번주 달러에 3% 넘게 하락했다. 이는 2011년 전체 하락률과 맞먹는 낙폭이다.
유로/달러는 이날 11개월 최저가인 1.2945달러까지 하락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아시아지역 중앙은행들과 중동지역 국부 펀드들과 같은 투자자들이 (유로에) 실망감을 나타냄에 따라 유로는 향후 수개월간 1.25달러, 어쩌면 그 보다 낮은 수준을 향해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의 하락을 점치는 투기적 베팅은 2010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다.
뱅크 오브 도쿄-미쓰비시 UFJ의 글로벌 통화 리서치 유럽 헤드인 데렉 할페니는 "우리가 제시한 유로/달러의 3개월 후 전망치 1.3000달러는 보수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로/달러가 1.2500달러를 향해 움직인다는 것이 보다 현실적 목표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은 유로/달러가 1.4940달러까지 상승했던 지난 5월 초 상황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여준다. 그때만 해도 유럽중앙은행(ECB)는 인플레에 맞서 통화긴축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로존이 경기침체에 직면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ECB는 최근 두 달새 두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 달러에 대한 유로의 우위가 사라졌다.
게다가 채무위기에 노출된 유로존 은행들의 파산 위험과 유로존 회원국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 그리고 유로존 금융업계의 자금조달 어려움은 유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분석가들은 유로의 약세 분위기는 2012년까지 이어져 유로/달러가 내년 2분기중 1.2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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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