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분석가들, 올 회계연도(2011/12년) 경제 위축 전망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유럽의 채무위기 확산 우려감과 엔화의 지속적인 강세로 경제전문가들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의 전망조사 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3월 지진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일본 경제가 2011/12 회계연도(내년 3월말 마감)에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올 회계연도 경제 성장률이 -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전망치는 +0.2%였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지난 3월 지진과 쓰나미 피해 복구에 대해 다소 낙관적 전망을 한 데 따른 것으로 지적했다.
다이치 라이프 리서치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요시키 신케는 "경제 회복세를 느낄 수 없을 수 있다"며 "우리가 기대한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경제가 침체에 빠질 리스크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10월~12월 분기가 0.1% 성장하고, 내년 초도 0.4% 성장한다면 세계 3위 경제국인 일본 경제가 2분기 연속 위축될 경우 침체로 규정한 기술적 정의의 침체에는 빠지지 않는다.
반면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경제 성장세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유로존 채무위기가 17개 유로존의 침체를 불러오고 있고 미국의 낮은 성장률, 안전자산으로 엔화 선호 추세가 일본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일본 당국은 올해 수차례에 걸쳐 엔화 강세 억제를 위한 시장개입을 단행했지만 현재까지는 큰 성과를 보지 못한 상황이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77엔~78엔에서 움직이며 여전히 지난 10월 31일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 75.55엔에 근접해 있다.
또 10월~12월 분기의 성장률 전망치는 0.1%이지만 이는 지난달 전망치 0.5%에서 크게 위축된 것이며, 지난 6월 당시의 전망치 1.2%와는 아주 큰 격차가 있는 것이다.
내년 회계연도(2012/13년)의 성장률 전망치 1.8%도 3월 지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토추 이코노믹 리서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요시마사 마루야마는 "기업들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수출이 취약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업들이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국내 수요는 일본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약화되지 않아 비교적 건실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일본 당국은 지난 10년째 이어졌던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분석가들은 또한 올 회계연도의 근원 소비자물가가 0.1% 하락하고, 다음 회계연도에는 0.3%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치는 이전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일본 중앙은행의 초 저금리 정책도 계속 유지되고 추가 양적완화도 필요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다이이치의 신케는 "만약 증시가 계속 하락하고 엔화가 강세를 지속할 경우, 내년 1~3월 중 일본 중앙은행이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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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