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신한'이라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다채널로 승부하겠다"
김정익 신한금융투자 IB그룹 본부장은 "신한은행 등 계열사와의 강한 협업을 이뤄 기업 고객에 대해 원스톱(One-Stop) 금융 서비스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삼성, 현대차, SK 등 대형 제조업체를 계열사로 갖고 있는 증권사의 경우 모기업 혹은 계열사의 도움으로 IB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구조라는 얘기.
김 본부장은 "계열사를 통해 영업상 많은 강점을 갖는 것은 사실이지만 계열사를 벗어난 딜에 대해 실력으로 평가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신한금융투자는 내년부터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CIB체계를 도입해 고객 및 시장에 대한 적극적 마케팅을 위해 전문 RM 조직을 갖출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그룹은 메트릭스(Matrix) 조직 가동에 첫발을 내디뎠다. 매트릭스 조직은 은행·증권 등 자회사들의 유사업무를 사업부문으로 묶어 각 부문장이 총괄토록 하는 것.

신한금융그룹이 내년 1월 매트릭스 조직 출범을 앞두고 지난 13일 프라이빗뱅킹(PW)과 자산관리(WM) 업무를 통합·관리하는 점포를 열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은행, 보험, 증권 등 각 계열사에서 통합된 기업금융이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기존에 증관과 은행이 각각 영업을 했지만 통합작업을 통해 신규투자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증권, 은행에서 각자의 상품도 앞으로 모두 가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기업의 자금조달에 적합하다면 IB상품이 아니라도 활용해야 한다"며 "대출, 회사채, 기업공개, 유상증자, 주식ㆍ채권 혼합형 상품 등 신한금융그룹의 다양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신한금융투자는 IB본부는 내년에 자체적으로 'RM 조직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고섬 사태 이후 증권들은 신용위험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때다. 내년 IB 인력의 충원을 통해 보다 강력한 IB하우스를 만들겠다."
신한금융투자 IB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삼성생명 기업공개(IPO),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자문, 하이닉스 채권단 지분매각 등 잇따라 대형딜(deal)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리그테이블에서도 업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현대위아, 하이마트, GS리테일 등의 딜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런 IB본부의 성과는 지난 오랜 시간동안 고민하고 준비해온 신한금융그룹과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구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신한금융투자 IB본부의 숨겨진 저력이라 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내년 국내 IB시장이 올해보다는 개선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기업 보다는 중견 기업을 중심으로한 IB 딜이 늘어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최근에 경남기업 BW 사례에서 처럼 유상증자나 CB/BW 들을 이용한 자산의 유동화를 통한 자금 조달 등이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불안한 시장 환경에 기업공개(IPO)를 연기했던 기업들이 상장되면서, IPO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며 "여기에 해외기업 IPO도 강화된 규제환경 속에서 우량한 해외기업의 상장이 시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IB맨은 항상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고민과 기업을 리서치를 할 때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고민과 기업에 대한 연구가 신한금융투자만의 무기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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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