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EU 정상회의에서 영국을 제외한 26개국이 신재정협약에 사실상 합의를 이룬 가운데 유로가 상승 화답했다. 하지만 단기적인 움직임일 뿐 내주 상승 흐름이 꺾일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내다봤다.
9일(현지시간) 유로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오후 2시40분 현재 1.3373달러를 기록, 1.34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장중 유로는 달러에 0.7% 올랐으나 상승폭을 0.2%로 낮췄다. 유로/엔은 103.72엔을 기록, 유로가 0.1% 소폭 상승했다.
웰스 파고의 닉 베넌브룩 외환전략 헤드는 “정상회의 결과가 유로에 일단 호재로 작용했지만 중장기 약세 흐름을 돌려놓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유로/달러가 1.3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 인덱스는 78.64를 기록해 0.2% 떨어졌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엔이 77.53엔에 거래됐다.
이번 회의 결과에 대한 외환시장 전문의 평가는 대체로 냉담했다. 재정기강을 보다 강화한다는 협약의 내용이 모호한 측면이 많고, 이행까지 걸림돌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이번 협약이 유로존 붕괴위기를 해소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CMC 마켓의 콜린 시진스키 애널리스트는 “다른 회의와 마찬가지로 이번 회의 역시 많은 문제를 풀지 못한 채 남겨뒀다”며 “이날 외환시장은 정상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데 점수를 주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FX의 데이비드 송 외환 애널리스트는 “EU 신재정협약에 대해 투자자들은 점차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