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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사] 이건희, 신상필벌 인사 재확인...리더십 강화

기사입력 : 2011년12월07일 13:21

최종수정 : 2011년12월07일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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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계열사 성과주의 경영 더 매진할 듯

[뉴스핌=문형민 기자] 이건희 회장이 "성과가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인사 원칙을 올해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도 재확인했다.  신상필벌 인사로 내년 삼성 계열사들의 성과중심 경영구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그룹안팎에서는 내다본다.

특히 내년 공격적인 투자를 시사한 이 회장의 발언등을 감안할 때 새 경영진들의  혁신 리더십 발휘는 어느때보다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은 권오현 삼성전자 DS총괄 사장과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모바일 경쟁에서 승기를 잡는게 공헌한 이철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ㆍ삼성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ㆍ제일기획 부사장 등 삼성 3세 경영자들은 이번 승진에서 배제했고, 사장단의 평균 연령을 56.3세에서 55.8세로 낮춰 '젊은 삼성'을 추구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여성 CEO 탄생은 이뤄지지 않았다.

7일 삼성은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6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9명 등 총 17명 규모의 201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올해 삼성 인사의 특징은 그동안 글로벌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고, 혁신을 이끌어온 인물을 '중핵 경영진'으로 승진시켜 리더십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DS사업총괄 사장(사진)과 삼성물산 정연주 대표이사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중국본사 강호문 부회장을 삼성전자로 이동시킨 것에서 이를 읽을 수 있다.

신임 권 부회장은 2008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으로 부임한 후 메모리 제품의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시스템LSI 사업의 일류화를 일궈냈다. 앞으로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세트 최지성, 부품 권오현'의 '투 톱'체제로 삼성전자를 이끌게 된다.

신임 정 부회장(오른쪽 사진)은 '삼성엔지니어링 신화'의 주인공이다. 그가 2003년부터 7년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맡으면서 1조 1300억원이었던 매출을 2009년 4조 354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삼성물산 사장으로 이동한 후에도 단순 시공위주의 국내사업 구조를 탈피, 개발사업 강화 및 해외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2009년 2조원대였던 삼성물산의 해외수주액이 작년에는 4조 4282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번 인사는 부회장들의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성공 방정식'을 뉴 리더의 창조적 에너지와 결합해, 질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 이철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이례적이다. 개발 담당 임원이 사장급으로 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임 이 사장은 휴대폰 단말 및 S/W 개발 전문가로 2009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부임한 후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을 이끌었다.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경쟁자들과 격화되는 모바일 시장 경쟁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두라는 의미다.

삼성전기 최치준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는 삼성전기 최초의 내부 승진 케이스다. 박종우 신임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은 세트(삼성전자 DM총괄 사장)와 부품(삼성전기 사장)을 두루 경험했다. 그의 이동은 패션에서 전자소재와 케미칼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제일모직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자소재·케미칼 기업으로 육성하라는 뜻이다.

한편, 삼성 사장단의 평균 연령은 지난 2009년 57.9세에서 지난해 56.3세로 그리고 이번 인사에는 55.8세로 낮아졌다. 세대교체를 통해 '젊은 삼성'이 계속 진행중인 셈이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 기대를 모았던 여성 CEO는 탄생하지 않았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8월 "여성도 사장까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삼성은 물론 재계 전체가 오너출신이 아닌 여성사장이 처음 탄생할 지 관심을 쏠렸다.  그룹안팎에서는 이후 발표할 임원진 인사에서 새로운 여성 임원들의 등장을 점친다.

삼성그룹  경영진 인사로 비춰볼때 내년 삼성 각 계열사의 성과주의 경영이 더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의 신상필벌 원칙이 글로벌 경제 둔화기에서 더욱 적용될 소지가 많아서다.   삼성은 정기인사에 앞서 일부 수시인사를 통해 그룹내 리스크를 증폭시킨 계열사 및 경영진들에게 인사조치를 취하면서 경고음을 울렸다.

이와함께 내년 국내 선거정국을 맞아 그룹 경영진들의 광폭인사보다는 필요부문의 타깃인사를 이번에 단행한 것으로 주위에서는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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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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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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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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