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발광다이오드(LED)의 핵심 소재인 사파이어잉곳 및 웨이퍼를 생산하는 업체 사파이어테크놀로지가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5일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공모가(6만 5000원)보다 낮은 시초가(5만 8500원)에서 출발해 14.87% 급락한 4만 98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와 내년도 실적 부진 우려가 이날 급락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공모가 역시 싸지 않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라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회사측은 2011년 예상실적으로 매출액 800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제시했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으로 이미 매출액 590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실적을 차감해 보면, 하반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210억원, 영업이익 78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64%, -80% 급감하고 영업이익률도 66%에서 37%로 급락한다.
결국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대비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게 사파이어테크놀로지의 현 상황이다.
이는 LED TV 수요부진과 LED 웨이퍼의 재고증가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여기에 내년 실적 개선도 같은 이유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이어진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결과적으로 공모가가 높았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led업황이 나쁜 데다 당초보다 공모가를 낮췄다고는 하지만 시장에서의 평가는 반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이 상반기까지는 괜찮았지만, 하반기부터는 수요 둔화 영향이 소재업체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내년에도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며 "전방 산업의 수요 회복이 빨라야 내년 상반기일텐데, 기존 재고 소진까지 감안하면 회복 시점은 더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이날 급락 배경에 대해 "상반기에 이익이 이미 대부분 나와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 같다"며 "공모 가격이 낮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다만, LED조명 등 중장기적 영업환경은 양호한 측면도 있다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용 LED대비 시장규모가 훨씬 큰 LED조명 시장은 현재 성장초입 단계에 있다"며 "세계 각국이 에너지 효율개선 방안 중의 하나로 기존 백열등, 형광등 대신 LED조명 사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등 2012년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전망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실적 회복은 단기적으로는 LED TV수요 회복속도와 중장기적으로 LED조명시장 활성화 시기를 관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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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