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노조위원장 선거를 하루 앞둔 KT를 두고 사내는 물론 외부에서도 그 결과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우선은 노조원이 2만5000여명에 달하고 전국 각지에 사업장이 있는 그 규모성과 영역성 때문이다.
하지만 정권의 입김이 작용하는 반민반관의 대규모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어떤 성향의 노조집행부가 성립되는냐에 따라 또 다른 이슈를 낳을 수 있어 관련당국도 이 선거를 주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선거전 열기고조속에서 사실무근의 비방전도 슬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고 각 후보 진영들은 주장한다.
현 노조집행부에 도전장을 낸 진보성향의 민주동지회 측에서는 '회사가 선관위 규정을 변경하면서까지 다른 후보자 측을 밀어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현 노조위원장 측은 '사내 노조위원장 선거에 외부 단체를 개입시키지 말라'며 공방을 벌였다.
급기야 KT 노조 선관위가 나섰지만 양측의 날선 주장은 쉽게 물러나지 않고 표대결의 각각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수많은 기업 가운데 하나인 사기업 노조 대표를 뽑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언론등 주위에서 이번 투표에 관심갖는게 KT로써는 부담감을 느끼는듯한 모습이다. 후보간 공방의 불똥이 회사 이미지 관리에 부정적 변수로 작용하는 사례도 있어 더욱 그렇다.
실제 KT 관계자들은 "국회의원 뽑는 총선도 아니고...기사화되는게 그렇잖아요."라며 마냥 대답을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KT 노조위원장 선거는 가볍게 간과할 일은 아니다. 특히 이번 선거가 정권의 전리품인양 낙하산 인사의 성지로 변한 KT와, 이석채 회장의 지난 3년 경영평가 및 연임과 관련돼 진행된다면 더욱 관심갖고 눈여겨 볼 일임은 분명하다.
노동조합의 매력이 무엇인가. 근로자가 자사의 근로조건을 자주적으로 구성, 사측과 논의의 파트너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위원장을 구심점삼아 운영되는 만큼 노조위원장 선출이 회사운영 제반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통신업계의 공룡인 KT 노조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한 KT 새 노조 위원장을 뽑는 선거가 내일 진행된다. 조합원 2만5000여명의 새 위원장이 누구인가에 따라 KT경영진로에도 영향을 미친다.
건강한 노조의 탄생으로 KT의 낙하산 인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 자체만으로 이번 노조위원장 선거는 의미를 갖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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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