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유가증권시장이 지난달 10일 시가총액 1000조원을 회복한 이후 다시 하향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66p, 1.04% 내린 1776.40으로 마감했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019조원에서 1008조원까지 내려왔다. 28일에는 1815.28을 기록해 시총은 1030조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000조원을 깨려는 주체는 바로 외국인. 개인과 연기금이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의 ‘셀 코리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29일 증권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럽계 자금의 디레버리징(부채축소)과 아시아(일본제외) 주식형 펀드 구성 국가 리밸런싱(자산재조정)이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있는 주된 이유다.
10월에는 미국·싱가포르·영국계 등의 자금 유입과 유럽계 자금 이탈 축소(네덜란드 제외)로 전체 약 1조원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가 집계됐지만 11월에는 외국계 자금의 이탈이 국내시장을 비롯한 신흥국에서 다시 시작됐다. 유럽 각국 정부의 공책 공조가 불협화음을 내고 미국 슈퍼위원회 긴축합의가 불발로 끝나서다.
유럽계 자금은 이달 들어 24일까지 2조5000억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해 전체 외국인 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영국계는 1조6000억원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고 독일이 1800억원, 프랑스 1600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유럽계 순매도 규모는 8월 3조5649억원에서 9월 9716억원, 10월 3757억원으로 줄었으나 유로존 재정 문제가 재차 불거지면서 급증했다.
또 외국계 아시아 펀드의 자산재조정이 최근 두드러지면서 새로운 자금 유출 통로가 되고 있다. 중국이 양호한 경제 지표와 긴축완화 의지를 보이면서 외국계 자금들이 한국 비중을 줄이고 중국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대비 한국 주식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매력은 현저히 떨어진 상태”라며 “외국인이 최근 3주 연속으로 24억 달러 어치의 한국 주식을 매도했지만 여전히 중국 대비 상대 밸류에이션 매력은 낮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의 급락장에서 코스피지수 PER은 10.58(25일 기준)까지 내려와 저가메리트가 있다는 평가다. 다만 외국계 자금의 추가적인 자금 이탈 가능성이 남아 있어 추가적인 PER 하락 가능성은 높다. 글로벌 금융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면 국내시장은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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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