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국내 증권회사의 수익구조가 다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한·미·일 증권회사 수익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증권회사 수익구조는 위탁매매 수익비중이 50% 이하로 감소한 반면 인수·주선, 자산관리 수익비중은 증가했다.
이번 조사보고서는 금융투자협회가 각국 금융투자업 관련 협회에서 발표한 증권회사 실적자료와 연차보고서를 기초로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증권회사의 위탁매매 수익비중은 49.6%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61.9%)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다만, 아직 같은기간 미국(20.1%)과 일본(18.6%)에 비해서는 위탁매매 수익비중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반면 지난해 국내 증권회사의 인수·주선 수익비중은 7.5%로 2007년(0.7%)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8년 3.7%, 2009년에는 4.8%를 기록했다.
한국의 인수·주선 부문 수익 비중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지난해 130조로 2009년(118조원)에 비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랩어카운드 등 자산관리 수익비중도 2.3%로 2008년(0.6%)부터 계속해서 증가세다. 다만, 아직 미국(14.0%)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의 증권사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인식 강화 속에 지난해 자문형랩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국내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 8051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5%를 기록해 지난 5년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상황에서도 견저한 영업실적을 보였다.
반면 미국의 증권회사는 2008년 금융위기로 순손실을 기록한 후, 2009년 양적완화 등에 힘입어 회복된 모습을 보였지만 2010년에는 수익성이 다시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미국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8조 396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를 기록했다.
일본의 증권회사는 엔화약세 및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순이익을 달성했던 2009년(2조 8133억원)을 제외하고는 장기적 경기침체 및 엔화강세 등의 영향으로 2007년(-2조 155억) 이후 지속적인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백명현 금융투자협회 본부장은 "우리나라 금융투자회사의 수익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과 일본에 비해 위탁매매 비중이 여전히 높은 만큼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해외진출 등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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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