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로존 부채위기 상황이 심상치 않자 미국채에 등을 돌렸던 중국이 다시 미국채 매입 확대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채 보유 규모가 두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의 미국채 장기물 보유 규모가 2010년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낸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 9월 207억 달러 규모 미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미국채 장기물 보유 금액은 1조 1400억 달러로 늘었다.
지난 8월 미 연준이 채권 만기를 연장키로 결정하는 등 미국 경기둔화 우려감이 고조되던 당시 중국은 미국채 보유 규모를 사상 최대 규모인 365억 달러나 대폭 감축한 바 있다.
중국이 버렸던 미국채에 다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이 유로존 부채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무라 홀딩스의 조지 곤캘브스 금리전략 대표는 중국의 미국채 매입을 유럽 위기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하면서 "사람들이 유로존 위기를 상당히 두려워 하고 있고, 안전자산으로 갈아타는 도피 행렬에 중국 역시 동참했음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18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장 지안 이코노미스트 역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보유 미국채 확대 움직임을 "합리적인 조치"라면서 "유럽 지도자들이 여전히 부채 문제 해결에 고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비교적 양호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외국인 투자자의 미국채 보유 금액은 전월비 1.9% 증가한 4조 6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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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