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유럽의 재정위기가 동유럽으로 확산되는 징후를 보이고 있어 또다른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그리스 등 서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출몰한 유럽의 재정위기가 헝가리와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국가들로 다시 전염되며 2차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헝가리 국채수익률 8%대 급등, 재정 위기로 번지나
먼저 헝가리가 도마에 오른 상태다. 헝가리의 국채수익률과 CDS 스프레드는 급상승하면서 이미 전고점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최근 헝가리의 국채 수익률은 이미 8%를 넘어 8.5%를 코앞에 두고 있으며, CDS 스프레드 역시 620bp에 육박하고 있다.

또 헝가리 정부가 이달 예정됐던 국채발행을 취소한 것 역시 이러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이승준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유럽 재정 리스크와 관련해 서유럽과 더불어 동유럽 국가들에도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1월 중 상대적으로 많은 국채 만기도래 규모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이 심각했다"며 "이런 이유로 헝가리 정부가 국채발행을 취소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헝가리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헝가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헝가리의 높은 공공부채 수준과 개선되던 재정수지의 재악화 가능성 등을 볼 때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내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헝가리 경기를 견인하고 있는 수출 사이클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경기 전망도 어두워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도 안심할 상황 아니다
다른 동유럽 국가들 역시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주요 동유럽 국가인 폴란드와 체코 역시 재정적자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헝가리보다 높은 적자 구조가 지속 중이다.
부채수준도 아직 우려할만큼 높지 않지만 추가 악화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
이런 상황에서 이미 폴란드와 체코 국채수익률과 CDS 스프레드의 빠른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들 국가도 시장의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승준 이코노미스트는 "헝가리와 더불어 여타 동유럽 국가들도 완전히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폴란드, 체코 등 주요 동유럽 국가들도 경기둔화 가능성이 높아 재정 리스크 전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동유럽 위기, 유럽 중심국의 부담 가중시킨다
한편, 이러한 재정 위기가 동유럽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는 무엇보다 유럽 중심국의 추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헝가리를 중심으로 동유럽에 대한 우려도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유럽 재정 리스크와 글로벌 신용경색 리스크의 추가적인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헝가리로 인한 추가적인 손실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헝가리에 대한 익스포져가 높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중심국가 은행들 및 경기의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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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