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재정위기에 빠진 국가들의 국채수익률이 다시 상승했다. 동유럽국가인 헝가리의 국채수익률도 급등했다.
반면 미국의 30년물 국채수익률이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총리 교체로 진정됐던 투자심리가 다시 냉각되며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에 따른 채권 매입도 수익률 하락에 힘을 실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내린 3.10%를 나타냈다. 낙폭은 5bp에서 다소 좁혀졌다. 10년물 수익률은 2.05%로 전날과 같은 수준이다.
이날 이탈리아가 5년물 국채를 목표액인 30억유로 규모로 발행했으나 10년물 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였다.
채권 발행 금리가 6.29%로 100bp 가까이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6.70%까지 올랐다.
스페인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17bp 오른 6.02%를 기록, 6%선을 넘었다. 이는 지난 8월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포함한 채권 매입을 재개했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헝가리 채권도 약세를 보였다. 신용평가사 S&P와 피치가 등급 하향을 경고한 데 따라 포린트 화와 동반 내림세를 나타냈다.
2017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2bp 급등한 8.474%까지 상승했다. 지난 10일 헝가리는 1년 만기 국채 발행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400억포린트에 크게 못 미치는 230억포린트로 축소했다.
국채 수익률이 2년래 최고치로 오른 한편 포린트화 가치가 2년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지자 물량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바 스코샤 은행의 채권 트레이딩 헤드인 찰스 콤스키는 “시장이 여전히 불안감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며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총리 물갈이 이후 어떤 상황이 전개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을 긴장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