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로 1900선에 다시 올라섰다.
이탈리아 상원이 경제개혁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안도랠리가 연장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측면에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36포인트, 2.11% 오른 1902.81로 마감했다.
출발부터 코스피는 좋았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 25포인트 넘게 오름세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해나갔다. 오전 9시 50분께를 전후해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선 덕분이었다.
이후 1907포인트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개인의 차익매물이 증가하면서 일부 상승폭을 반납, 결국 1902포인트에 장을 끝냈다.
개선된 투자심리에 외국인이 나흘만에 '사자'로 돌아서 기관과 함께 1304억원, 2593억원 씩 쓸어담았다. 기관에선 투신권과 연기금이 각각 1245억원, 1008억원 정도 매수세를 기록했다.
다만 개인은 4562억원 차익 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에선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총 946억원 가량 순매수세였다.
모든 업종에 훈풍이 불었다. 철강/금속주가 4.56% 올랐고 뒤를 이어 기계,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화학, 건설업 등이 3% 넘게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14종목이 모두 붉은 물결이었다. 포스코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하이닉스, S-Oil이 3% 이상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하한가 없이 상한가 11종목 등 672종목이 우상향했다. 167종목은 내렸고 61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해외 증시 호재로 강세를 보였다"며 "1900선에서 번번히 밀렸는데, 이날도 해외증시의 상승한 것 만큼 올라간 듯하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코스피상승폭은 2.11%로 지난 주말 다우(+2.19%), S&P500(+1.95%), 나스닥(+2.04%) 등 뉴욕증시의 2% 안팎의 상승폭과 유사하다.
오 팀장은 이어 "이번 주 유럽의 재정위기 완화가 이어질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시장은 이탈리아 개혁의지에 대해 어느 정도 안도하고 있어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탄력적인 상승흐름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관련 모멘텀이 살아나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유럽 이슈는 시장의 상승 힘으로는 떨어지고 있다"며 "미국의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전략으로는 IT와 자동차를 기본으로 하면서 중국 모멘텀에 따른 화학주와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에 따른 건설주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01포인트, 2.00% 올라 510.09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351억원 가량 받아내 지수를 지지했다.
비금속(-0.72%)과 제약(-0.28%)을 제외하면 전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기기가 6% 넘게 올랐고 컴퓨터서비스, 출판/매체복제, IT부품, 섬유/의류 등이 3%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포스코ICT가 7% 넘게 급등했고 동서, 서울반도체, CJ오쇼핑 등이 1~2% 올랐다. 반면 메디포스트, 포스코켐텍, 씨젠 등은 -3~-1%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9종목 등 779종목이 뛰었고 하한가 1종목 등 178종목이 내렸다. 49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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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